약물 효능 오래 지속 주사제 기술력기존 약물로 약효지속 치료제 개발IPO 나서… 증시 입성 노린다
  • 종근당, 대웅제약 등과 잇따라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는 바이오기업 인벤티지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인벤티지랩은 약물 효능을 오래 지속하는 마이크로 입자 장기지속형 주사제와 지질나노입자(LNP) 기반 유전자치료제 플랫폼 기업이다.

    이러한 기술을 앞세워 인벤티지랩은 기존의 난치성 질환 경구용 치료제를 장기지속형 주사제로 전환하는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미 검증된 성분의 치료제이기 때문에 주사제로 투약기간을 장기간으로 늘린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종근당은 인벤티지랩과 장기지속형 치매치료제의 공동개발과 관련한 계약을 맺었다. 

    종근당이 독점권을 부여받은 파이프라인은 1개월 간 효과가 지속되는 치매치료제로 개발된다. 인벤티지랩이 자체 개발한 약물전달 플랫폼(DDS) 'IVL-DrugFluidic'에 치매치료제를 탑재한 방식이다.

    먹어서 복용하는 도네페질을 1개월에 한 번 투여하게 만들면, 환자의 복약순응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대웅제약·위더스제약과는 탈모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인벤티지랩의 마이크로플루이딕스 기반 플랫폼 기술 및 특허를 기반으로 하는 남성형 탈모치료 장기지속형 주사제는, 2020년 대웅제약과 공동 개발 계약, 위더스제약과 생산 파트너링 계약을 체결했다.

    임상결과, 해당 물질은 기존 장기지속형 주사제들의 최대 리스크인 초기과다방출 현상이 발견되지 않고 1달 이상 장기간 안정적으로 혈중에 일정한 농도로 노출됐다. 

    3사는 2023년 국내 발매를 목표로 공동 개발 및 상용화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개발 과정에서 대웅제약은 임상 3상 허가·판매를, 인벤티지랩은 전임상·임상 1상·제품생산 지원 업무를, 위더스제약은 제품생산을 각각 담당한다.

    한편,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벤티지랩은 증시 입성을 노린다. 인벤티지랩의 총 공모주식 수는 130만주,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9000~2만6000원이며 공모 예정금액은 247억~338억원이다.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 수요예측일은 10월 27~28일, 일반 청약은 11월 03~04일에 진행할 계획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단독으로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