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사 운영난 해소·지역관광산업 활력 기대2년7개월만…한중 여객항로 재개는 아직
  • ▲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해수부
    ▲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해수부
    해양수산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던 한·일 국제여객선 운항을 오는 28일부터 정상화한다고 26일 밝혔다.

    한·일 국제여객선 운항은 지난 2020년 3월부터 제한돼왔다. 화물 운송은 이뤄졌지만, 여객 운송은 중단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25일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양국의 관광수요 증가 등을 고려해 부산항·동해항과 일본 후쿠오카·오사카·시모노세키·쓰시마·마이즈루를 연결하는 국제여객 항로를 다시 열기로 했다.

    일본 항만의 입출국 수속 준비를 고려할 때 본격적인 운항 재개는 다음 달 4일 후쿠오카를 출항해 부산으로 입항하는 여객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5일 부산에서는 불꽃축제가 열린다.

    해수부는 이번 운항 정상화로 여객선사의 운영난 해소는 물론 부산 등 항만 인근 지역의 관광산업이 활력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

    해수부는 앞선 8월10일 동해항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 간 국제여객선 운항을 정상화했고, 4000여명의 승객이 이 노선을 이용했다. 한·중 여객항로는 중국의 방역 대책으로 당분간 여객운송 재개가 어려울 전망이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이번 한·일 여객운송 재개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여객선사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안전·방역에 특히 유의하며 여객선 운항에 빈틈이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