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재기술과 공동 추진…에너지 소산 장치설치 편심가새골조시스템 이용강도-강성 증진된 SRM 공법… 대규모 지진도 대응 가능
  • ▲ 두산건설의 '내진보강기술(SRM)' 공법 구성. ⓒ두산건설
    ▲ 두산건설의 '내진보강기술(SRM)' 공법 구성. ⓒ두산건설
    두산건설은 ㈜한국방재기술과 공동으로 추진해온 '에너지 소산장치가 설치된 편심가새골조 시스템을 이용한 강도 및 강성이 증진된 내진보강기술(Seismic Retrofit Method)'이 건설신기술 제945호로 신규 지정받았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신기술은 내진설계가 되지 않거나 보강이 요구되는 중·저층의 기존 건축물의 내진보강을 위해 개발됐다.

    기존 건축물의 기둥에 철골 프레임과 골조를 일체화시킴으로 강도 및 강성을 보강해 중소규모 지진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또 상부보 중앙부에 '에너지 소산 장치'를 도입해 대규모 지진에 대응이 가능한 복합 저항시스템을 확보한 내진보강 기술이다.

    기존 기술은 구조물의 골조와 보에 단순 철골 프레임을 전면 일체화시켜 구조물의 강도 및 강성을 보강해 중소규모의 지진에 대한 저항이 가능했으나, 대지진으로 인한 대규모 변형이 발생하면 건물에 대한 안정성 및 대응력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반면 이번 신기술은 상하 프레임을 분리 설계해 중소규모 및 대규모 지진까지 복합 저항이 가능한 내진구조로 설계됐다.

    특히 에너지 소산 장치를 접목함으로써 별도의 기초보강 없이 강도 및 강성 보강의 용량 조절이 가능하게 됐다. 시공 측면에서도 기존 구조물과 보를 분리 시공할 수 있어 공기를 대폭 단축했다.

    그 결과 기존 내진 시스템의 구조물의 강도 및 강성만 높이는 것과 달리 이번 신기술은 중소규모와 대규모 지진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효율성과 안전성을 확보했다.

    국가 내진보강정책 내용에 따라 공공시설물 및 민간건축물의 내진보강을 위한 신기술 관련 수요가 크게 증가할 전망된다. 기존에 내진설계가 되지 않았거나 보강이 필요한 6층 이하의 학교, 근린생활시설, 아파트, 관공서, 군 시설물 등의 내진보강에 활용할 수 있다.

    앞서 두산건설은 이번 신기술 외에도 안전에 중점을 돈 내진 배관 방재 신기술과 국내 최초로 IoT를 활용한 스마트근로자안전시스템을 개발해 건설 신기술로 지정받은 바 있다.

    두산건설 측은 "최신 IT 기술을 업데이트한 스마트근로자안전시스템의 추가 개발과 함께 건설 현장뿐만 아니라 안전한 국민의 생활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기술확보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