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등 위해요인, 연내 개선조치 완료 예정광산·대형유통시설 등도 안점점검 실시 계획 성남 데이터센터 화재 원인 UPS 관련 안전점검 종료
  • ▲ 산업통상자원부 ⓒ연합뉴스
    ▲ 산업통상자원부 ⓒ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가 본부와 산하공공기관 등 5000여개소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소화기나 전열기가 미흡하거나 노후분전함이 설치되는 등 위해요인이 1700건 가량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산업부는 16일 한국전력 남서울본부에서 산하공공기관 기관장·대형유통시설 안전책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요시설 안전점검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선 광산시설·대형유통시설·전기안전관리업무·무정전전원장치(UPS)시설과 산하 41개 공공기관 대상으로 실시한 긴급 안전점검 결과와 향후 조치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 

    산업부 본부와 소속기관, 한전과 한국가스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발전 5사(남동·남부·중부·서부·동서발전), 전력거래소, 원자력환경공단 등의 공공기관을 포함해 총 5046개소에 대한 안전점검을 지난 4일부터 14일까지 실시한 결과, 근무환경 위해요인 820건과 시설·설비 위해요인 878건을 확인했다.

    근무환경 위해요인은 소화기·전열기 관리 미흡, 출입문 고장 등이며 시설·설비 위해요인은 노후 분전함, 방호울타리 미설치 등이다. 각 기관에서는 확인된 위해요인에 대해 연내 모든 개선조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아울러 산업부는 봉화광산사고 후속조치로 다음달 말까지 35개 광산에 대해 민관합동 광산안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점검결과 등을 반영해 광산안전관리 강화방안을 내년 1월까지 마련하고, 긴급 민관합동 점검 외 가행광산(광물을 캐고 있는 광산)에 대한 안전점검 전수조사를 내년 상반기까지 철저히 진행할 계획이다.

    이태원 사고를 계기로 대형유통시설에 대한 안전점검도 실시한다. 산업부는 지난 14일부터 백화점, 대형마트, 복합쇼핑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밀집도가 높은 대규모 점포시설 24개소를 선정해 에너지, 소방, 밀집도 대응 등 종합 안전점검을 실시 중에 있다. 안전관련 미흡사항은 연내 개선할 계획이다. 

    또 전기안전관리업무를 수행하는 500여개소를 대상으로 안전관리업무 실태 전반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현재 150여개소에 대한 조사를 완료했다. 

    '성남 데이터 센터 화재'의 원인으로 지목된 리튬계열 이차전지 무정전전원장치(UPS)의 화재‧정전 등 사고예방과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241개 사업장의 374개소를 대상으로 특별안전점검은 지난달 24일부터 실시해 완료했다. 산업부는 이번 점검결과를 분석해 무정전전원장치 안전기준 개정 등 제도개선에 반영할 계획이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 안전점검 실태조사로 근로자들이 안심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는 봉화광산 생환 광부의 호소에 우리가 답할때"라며 "각 기관에서는 원점부터 철저하게 조직‧인력 등 전반적인 안전관리 체계를 재점검하고 안전점검에서 발견된 위해‧위험요인은 조속히 모든 개선조치를 완료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대형유통시설은 국민생활과 밀접한 대표적인 다중이용시설인 만큼 연말연시 할인행사 기간동안 밀집도 관리, 안전요원 배치 등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유사시에 대비한 대응수칙을 마련해 달라"며 "성남 데이터센터 화재로 무정전전원장치(UPS)의 위험성이 확인된 만큼 데이터 서비스 장애로 인해 국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관련시설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