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출고 지연과 금리 인상 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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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쏘카의 월단위 차량 대여 서비스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쏘카는 월단위 차량 대여 서비스 상품 매출이 지난해 1월~10월 대비 약 151%, 신규 계약차량 수는 약 134% 이상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특히 원하는 차량을 월단위로 사용할 수 있는 쏘카플랜은 출시 약 3년 만인 2022년 8월 누적 계약 2만건을 달성한 데 이어, 지난 10월 기준 2만2000건을 돌파하며 월 1000건 이상 신규 계약이 이루어질 정도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쏘카는 반도체 이슈에 따른 신차출고 지연으로 장기로 차량 대여가 필요한 고객은 물론, 금융사 할부 프로그램으로 차량 구매를 고려했던 고객들이 금리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 증가로 쏘카의 월단위 차량 대여 서비스에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 중앙은행 기준금리는 10월 기준 연초 대비 1.75% 증가로 2배 넘게 증가했으며, 미국 기준금리 인상 움직임에 맞춰 추가 금리인상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지난 2019년 10월 처음 선보인 쏘카플랜은 1개월 단위로 최대 36개월까지 이용 계획에 맞춰 대여 기간과 차종을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는 차량 대여 서비스다. 서울 및 수도권을 포함해 부산‧창원, 대구‧경북, 대전, 광주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했다.

    신차는 물론 중고차까지, 경형부터 대형 SUV, 전기차까지 다양한 차종을 원하는 기간에 맞춰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계약일 기준 익일에 차량을 인수받을 수 있는 ‘바로대여’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이용 가격은 47만5000원부터(차량 대여료, 보험료 포함)이며, 대여 차량, 이용 개월 수에 따라 가격은 상이하다.

    쏘카는 주차공간과 차량이 동시에 필요한 고객을 위해 기존 최장 이용 기간을 28일에서 30일로 늘린 ‘쏘카 30일 이용 쿠폰’도 새롭게 선보인다. 해당 쿠폰으로 차량을 이용하면 수도권 내 440개 쏘카존의 지정된 차량을 주차와 함께 이용 할 수 있다. 

    이용 가능한 차량은 모두 3종류로 XM3, QM6, 티볼리 등이며, 지정된 쏘카존을 주차장으로 이용하는 비용은 별도로 발생하지 않는다. 추후 고객 수요 조사 등을 통해 30일 이용 쿠폰이 적용 가능한 쏘카존을 전국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쿠폰을 적용한 이용 가격은 50만원 부터(‘XM3’ 차량 대여료 기준)다.

    박미선 쏘카 넥스트본부장은 “최근 신차 수급 문제와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부담 증가 등으로 차량 구매를 주저하는 고객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고객 수요 조사를 통해 앞으로도 합리적인 이동이라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구독 상품을 지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