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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베이스'… 이복현 금감원장 인사메시지 해석 분분

부원장보·실국장급 대폭 인사 전망70년대생 임원 이어 MZ세대 파격 발탁 주목8월 인사대상자도 포함이전기관 출신-공채 조화 관건

입력 2022-11-25 09:59 | 수정 2022-11-25 10:18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뉴데일리DB

금융감독원이 내달 정기인사를 앞두고 술렁이고 있다. 이복현 금감원장의 첫 정기인사인 만큼 인사폭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내달 14일 정기인사를 단행한다. 인사 대상은 실국장들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내달 초 인사 원칙 및 범위 등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에는 이경식 부원장보의 퇴임으로 공석인 금융투자 부문 부원장보를 포함해 대대적인 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1972년생 젊은 검사 출신 이 원장이 취임함에 따라 세대 교체론도 거세다. 이 원장은 취임 두 달 만에 단행한 8월 수시인사에세도 파격 인사를 내놓아 주변을 놀라게 했다.

당시 부원장보 인사에서는 박상원 비서실장이 기획·경영 담당 부원장보로 승진해 처음으로 70년대생 임원이 탄생했다. 곧바로 이어진 실무 인사에서는 1974년생 곽범준 감독총괄국 팀장이 최연소 부서장을 달았다.

이 원장은 지난 부서장 인사에서 신규 승진자 중 절반을 공채에서 선발하면서 연공서열 위주의 인사 관행 탈피를 도모하기도 했다. 1999년 설립된 금감원은 출범 당시 한국은행, 은행감독원, 증권감독원, 보험감독원 등에서 합류한 직원들이 주축이 돼 이끌어 왔다. 그러다 보니 이후 입사한 공채 출신들과 인사 갈등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번 정기인사에서도 이 원장이 이전 기관 출신과 공채 출신 사이의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운영의 묘를 보여줄지가 관심사다. 이 원장은 지난 기자간담회에서 "단순히 나이순으로 승진하고 능력있는 후배들의 기회를 줄이는 건 좋지 않다"며 "공채 직원들이 중심이 돼 시스템적으로 돌아가는 인사체계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8월 수시인사에서 기용된 인사들도 다시 인사 대상에 오를 수 있다는 점도 예사롭지 않다. 성과가 좋지 않다면 즉시 교체할 수 있다는 이 원장의 경고로 해석된다. 이 원장은 최근 사내 게시판에 올린 메시지에서 '제로 베이스'를 언급하며 모든 인사를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시사했다.
안종현 기자 ajh@new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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