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음료부문 원부자재 부담 속에서도 외형 확대제로탄산 고성장세 당분간 이어질 전망라인업 확대, 해외 수익성 개선 전략 수립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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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가 원부자재 가격 부담 상승 속에서도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특히 4분기와 내년 상반기까지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롯데칠성의 성장전략에도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의 올 3분기(7~9월) 외형 확대에 성공했다. 롯데칠성은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7843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2.2% 증가했다.

    음료 부문 실적은 매출 5374억원, 영업이익 64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대비 11.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5% 감소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원부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이 컸다.

    업계는 롯데칠성이 올 하반기부터 수익 성장율 둔화를 겪을 것으로 예상해왔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전망 당시 "기저 부담, 소주 신제품 출시에 따른 경쟁 확대,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수요 저하가 우려된다"고 전한 바 있다.

    하지만 롯데칠성의 3분기 실적은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주류 신제품 부문의 광고 마케팅 비용 부담이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었지만 광고선전비율이 4.6%로 전년대비 0.1%포인트 상승 수준에 그쳤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이후 이익 모멘텀 둔화가 우려된 바 있다"며 "하지만 음료에서는 제로탄산의 고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소주 신제품 새로의 월매출 동향은 기대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칠성은 음료부문 성장세를 이끈 '제로탄산'의 라인업 확대를 중심으로 국내외 음료 사업 투자를 늘려 내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롯데칠성은 내년 '밀키스 제로'와 '2% 부족할 때', '아쿠아 제로' 등 제로 칼로리 신제품을 출시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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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다', '트레비', '더하다' 등 기능성표시 제품 라인업 확대는 물론, 건강기능식품 스타트업과 M&A를 진행했다. 생수사업에서도 신규 수원지를 확보하는 등 투자를 강화한다.

    해외사업에서도 수익성 개선을 위한 중장기 성장전략을 수립하고 로드맵을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칠성 측은 "미국, 유럽 등 기회지역에 집중하고 현지화 전략을 수립해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한다"며 "수출 생산물류기지 구축 및 주재사무소, 현지 법인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