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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업계, 소비심리 위축에 파격 프로모션으로 ‘고객잡기’ 총력

한국지엠, 최대 400만원 현금 지원 등 혜택 제공국내 브랜드 외에 수입 브랜드도 파격할인 가세최근 수요 감소로 일부 신차 대기기간 줄어들어

입력 2022-12-06 11:00 | 수정 2022-12-06 11:09

▲ 자동차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연말 할인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 울산공장 야작정에 차량들이 주차된 모습. ⓒ연합뉴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1~2년에 달하는 신차 출고대기 기간으로 할인에 소극적이었던 자동차 업체들이 최근 파격 조건을 앞세우고 있다. 경기침체로 수요 위축이 가시화되면서 연말 고객을 잡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이달 ‘캐스퍼’와 ‘캐스퍼 밴’ 구매고객에게 50만원에서 최대 100만원까지 특별 할인을 제공한다. 

현대차 전용카드로 500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에게 30만원의 캐시백 혜택도 부여한다. 지난해 전기차 ‘아이오닉5’를 계약한 장기 대기고객 중 ‘넥쏘’로 전환 출고할 경우 100만원을 할인해준다. 

한국지엠은 ‘트래버스’ 구매 고객이 콤보 프로그램 선택 시 최대 400만원의 현금을 지원하며, 2.9%의 이율로 최대 72개월까지 가능한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타호 구매 고객에게는 1년 무이자 거치 상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모든 타호 구매 고객에게 보증 연장 유료 서비스인 쉐보레 플러스 케어 2년, 4만km(68만2000원 상당)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타호를 일시불로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300만원의 자동차 등록비를 지원한다. 

‘콜로라도’ 구매 고객이 일시불로 구매할 경우 200만원, 콤보 프로그램 선택 시 100만원의 자동차 등록비를 지원한다. 아울러 7년 이상 된 노후차량을 보유한 고객이 ▲말리부 ▲트레일블레이저 ▲이쿼녹스 ▲트래버스 ▲콜로라도 ▲타호를 구매하면 3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 한국지엠 등 자동차 업체들이 12월 프로모션을 시행한다. ⓒ한국지엠

르노코리아는 이달 QM6, SM6, XM3 등 전 차종에 대한 할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 연말까지 QM6, SM6, XM3 등 르노코리아 전 차종을 최대 36개월 할부로 구매하면 금리는 4.9%이며, 48개월은 5.9%, 60개월은 6.9%다. 다만 ‘XM3 하이브리드’와 ‘SM6 필’ 신규 트림은 36개월 할부 상품만 이용할 수 있다. 

쌍용자동차는 이달 렉스턴, 렉스턴 스포츠&칸을 일시불로 구매하는 고객에게 5년동안 소모품 걱정 없이 사용 가능한 130만원 상당의 고객감사 서비스 바우처를 증정한다. 할부 프로그램을 이용해 구입할 경우 선수금에 따라 5.9~7.9%(36~72개월)를 선택할 수 있는 스마트 할부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수입차 업체들도 파격 할한에 나서고 있다. 우선 지프는 ‘그랜드 체로키 L’과 ‘컴패스’ 구매 고객에게 77개월 무이자할부(선납금 50%) 또는 최대 1099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즉시 출고 및 프리미엄 블랙박스, 하이패스 2종 세트를 지원하는 조건도 내걸었다. 

아우디파이낸셜서비스는 오는 31일까지 대표 세단인 ▲A4 ▲A5 ▲A6과 SUV Q3에 대한 ‘무이자 및 특별 할부금융’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해당 모델에 36개월 무이자 및 3% 금리 혜택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와함께 프로모션 이용 고객 대상으로 12%에서 최대 18.5%의 할인 혜택도 부여한다. 

폭스바겐은 ‘아테온’ 프레스티지 트림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폭스바겐파이낸셜 서비스를 이용 시 12%, 현금 구매 시 10.5% 할인해준다. 프레스티지 4모션과 R-Line 4모션 고객에게는 각각 10%, 8.5%를 할인한다. 

▲ 아우디파이낸셜은 A6 등 주요 모델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아우디파이낸셜코리아

마세라티도 이달 특별 무이자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기블리 ▲르반떼 ▲콰트로포르테 등 마세라티 전 차종 계약 고객 대상으로 선수금을 30% 납부하고 제휴 금융사를 이용하면 24개월 무기자 할부를 적용한다. 또한 무이자 할부 프로모션 외에 특별 장기 저금리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자동차 업체들이 파격 할인을 단행하는 이유는 경기 침체, 고금리 인한 수요가 감소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다소 완화되면서 공급 차질이 해소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일부 신차의 대기기간도 이달 들어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 ‘아반떼 하이브리드’와 ‘싼타페 하이브리드’ 모델의 출고 대기기간은 기존 24개월에서 최근 20개월로 4개월이나 줄었다. 제네시스 ‘G80’도 10개월에서 6개월로 4개월 빨리 차를 인도받을 수 있다. 

기아 ‘EV6’도 14개월에서 12개월로 줄었고 ‘스포티지’ 가솔린 모델은 14개월에서 11개월, 디젤 모델은 12개월에서 8개월로 대기기간이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침체, 고금리 상황이 겹치면서 일부 고객들이 차량 계약을 취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자동차 업체들도 위기감을 느끼고 다시 할인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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