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제1차 국정과제점검회의 개최 "국제 유가 에너지 가격↑…무역수지 7개월 연속 적자" "고물가 상황, 내년 후반기 돼야 3%대로 안정될 것"
  •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연합뉴스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연합뉴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앞으로 경제는 상당기간 어려울 것이라 예상되고 내년은 금년보다 더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차 국정과제점검회의에서 "주요 기관이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을 1%대 중후반으로 전망하고 있는 정말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추 부총리는 "우리 경제는 세계적인 복합 경제 위기에서도 3분기까지 3% 성장하며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적 거뒀지만 최근 선진국 비롯해 경기 하강하고 우리 경제도 예외일 수 없다"며 "수출이 나름대로 애를 썼지만 10월부터 수출도 마이너스 기록 하고 국제 유가 에너지 가격 높아서 무역수지 7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교역량 줄고 반도체가 좋지 않을 것 같아 내년 수출 여건도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며 "수출과 투자를 위한 정부의 고강도 정책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물가와 관련해선 "올해 전 세계적으로 40년 만에 고물가 지속되고 있다"며 "지난 7월 6.3% 이후 국제 유가 떨어지고 정책 효과 보이며 서서히 떨어지고 있지만 아직도 고물가 상황으로 내년 후반께서야 3% 내외 수준의 물가 안정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계부채와 관련해선 "지난 5년 간 부동산 가파르게 올랐고 서울 아파트 가격 2배 올랐지만 최근 서울 아파트 14% 가까이 떨어지면서 부동산 시장이 급랭해 경착륙에 대한 걱정이 많다"며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에 금리까지 가파르게 오르니 대출 갚기도 어렵다는 걱정이 크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당면 위기 극복 위해 거시경제를 관리하고 물가, 고용 안정에 최선 다하겠다"며 "위기 이후에 대한민국이 도약하기 위해 신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연금, 노동, 교육 개혁 등도 추진하고, 인구 기후위기 대응 등 미래를 위한 대비도 착실히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