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밝힌 적 없고 논의도 없었다"'현명한 판단' 질문엔… "현명하게 판단하겠다"손 회장 송사 여부는… "개인 판단"박상용 사외이사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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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의 거취가 내달 결정된다.우리금융 이사회는 16일 "손태승 회장의 거취 관련 결정은 내년 1월에야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지주 이사회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난 박상용 우리금융 사외이사는 "손 회장이 이사회에 직접 의견을 밝힌 적이 없다"며 "이사회 역시 연말까지는 논의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박 이사는 "각자 생각들은 있지만 그건 회장이 결정해서 알려주는 것이지 이사들이 논의할 사항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당국의 '현명한 판단'을 묻는 질문에는 "그래서 현명한 판단을 하려고 한다"며 여운을 남겼다.<박상용 사외이사 Q&A>Q. 이사회에서 손태승 회장 행정소송 여부와 거취 논의했나?- 각자 거기에 대한 생각들은 있지만 이사들이 아직 거기에 대해서 논의한 적은 없다.- 조금 더 생각할 게 있고, (현재는) 시기 상조라고 생각한다. 금년 연말까지는 이사회 차원에서 논의할 계획이 전혀 없고, 내년 1월에 이야기 할 예정이다.Q. 손 회장이 직접 자신의 의사를 밝힌 적 있나?- 없다.Q.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와 관련 대법원 판결은 어떻게 생각하나?- 그건 처음부터 그렇게 될 줄 알았다. 1심 판결 나기 전부터 그렇게 될 것으로 처음부터 기대하고 소송에 들어간거다. 법률 자문도 다 받아서 이건 95% 이상 승소 확률이 있다고 해서 소송을 한거다.Q. 손 회장은 연말 안에는 거취 표명을 안하는 건가?- 아마 내년 1월이 돼야 뭔가 이야기가 나올 것 같다. 회추위 계획도 아직 없다.Q. 소송으로 가면 금융당국과 마찰 빚는데... 이에 대한 부담을 갖는 이사는 없나?- 여러 가지 고려 요소중 하나다. 그래서 아직 결정 안한다.Q. 이복현 금감원장이 손 회장의 중징계 불복 소송과 관련해 "현명한 판단을 내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 그래서 현명한 판단을 하려고 한다.Q. 손 회장 연임에 대해 부정적 기류가 있나?- 사외이사들이 논의해 본 적이 없다. 어디서는 반반이라고 하는데 관계 없다. 이사들이 생각하는 건 우선 은행 법인이 소송을 할 것인지 제재를 받아들일 것인지이고, 회장이 하는건 개인적으로 결정하는 것으로 이사들이 같이 논의할 사안이 아니다. 지금 그 논의할 계획이 없다.Q. 사외이사 임기 곧 끝나는데 단기로 임기 연장하나?- 그럴일 없다. 은행 사외이사 두명의 임기가 12월 29일에 끝난다. 그건 연장할 수 있는 임기가 아니다.Q. 1월에 논의하기로 한 이유가 (이사진들이) 손 회장을 지지한다는건가?- 그만큼 고려해야할 요소가 복잡한게 많기 때문에 그렇게 속전속결로 결정할 이슈가 아니다. 금년 연말까지는 공식적으로 논의하지 않는다는 것은 (이사진들)전부 공감대가 형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