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달러화 가치 상승 유가 하락 견인美 재고량 당초 전망치 대비 큰 폭 감소 소식 하락폭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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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기조 지속 우려에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2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0.80 달러 하락한 77.49 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1.22 달러 하락한 80.98 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Dubai)는 2.14 달러 상승한 78.88 달러를 나타냈다.

    이번 국제유가 하락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지속 우려 및 미국 달러화 상승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물가 상승 압력에도 미국의 경제지표가 견고하게 발표됨에 따라 연준의 긴축 기조가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됐다.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가 전분기 대비 연율 3.2%로 소비지출 호조에 잠정치(2.9%) 대비 상향 발표됐다. 

    지난 17일 기준 주간 실업보험 신규 청구 건수는 전주 대비 2000 건 증가한 21.6만 건으로 시장 예상(22만 건)을 하회했다.

    이러한 미국 경제 호조 속 긴축 기조가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확산, 미국 달러화 가치는 상승했다.

    미국 달러 인덱스는 104.41로 0.24% 상승했다.

    다만 전일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미국 원유 상업 재고가 시장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점은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지난 16일 기준 미국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589.5만 배럴 감소해 당초 시장 예상(170만 배럴 감소)을 상회하는 감소폭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