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수출·투자 금융지원 협의회'김주현-이창양' 장관급 직접 소통수출 드라이브 적극 뒷받침
  • ▲ ⓒ금융위원회
    ▲ ⓒ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는 29일 '제1차 수출·투자 금융지원 협의회'를 열고 2023년 산업여건 점검과 투자 촉진을 위한 산업계-금융계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날 산업계의 내년도 수출 드라이브와 100조 원 투자계획 지원 방안 등을 협의하면서 기업의 금융 애로사항 청취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등 정부·산업·금융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의회는 지난 26일 출범한 '정책금융지원협의회' 이후 처음 열리는 산업계 간담회로 분기 또는 반기별로 정례화해 운영될 예정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금융계와 산업계 장관급의 직접 소통 채널이 개설된 것은 처음이다"면서 "산업부가 중점 추진한다고 밝힌 '수출 드라이브'와 '100조 원 투자계획 이행지원'의 첫 발을 내디딘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산업계는 대한상의의 '최근 경제동향과 정책과제'를 시작으로 자동차·조선·철강 등 주요 산업의 내년 전망과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내년 수출 여건은 글로벌 수요 감소로 전반적 실적 감소가 예상되지만, 자동차·이차전지·조선 산업은 친환경 전환과 수주 회복으로 올해보다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제조·생산 시설 확대, 디지털·그린 전환 대응, 차세대 제품 개발·생산 등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 추진 계획을 밝히면서 정책금융 투입, 대출·보증 확대, 금리 인하 등을 건의하기도 했다.

    이창양 산업부장관도 "어려운 여건 속에서 우리 기업이 목표하는 100조 원의 투자계획과 6800억 달러 이상의 수출이 차질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금융이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산업은행·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들은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우리나라의 견고한 산업 생태계 구축과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겠다"고 했다.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도 "경제 불확실성 확대로 인한 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보증제도를 활용하겠다"고 전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기업들이 향후 경제가 살아날 때 경쟁력을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금융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뒷받침 하겠다"며 "부처별 산업정책을 반영하여 정책금융 총 81조 원을 집중 공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민간 금융기관에서도 100조 원 투자계획에 적극 호응할 것을 기대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