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행연합회
    ▲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행연합회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이 30일 신년사를 통해 “리스크 관리를 최우선에 두고 경영의 내실을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우리경제와 금융산업이 다시 한 번 고통의 시간을 감내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우리 경제가 지금까지 경험한 몇 번의 위기는 예상보다 더 튼튼한 방파제를 쌓아야 한다는 교훈을 남겼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를 위해 한계기업의 부실 확대에 대비해 크레딧라인을 재점검하고, 산업별 위험요인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를 은행권에 당부했다. 

    은행권의 경제적 방어망 역할 수행도 강조했다. 5대 금융지주는 채권시장과 단기자금시장 경색 완화를 위해 95조원을 시장에 공급하기로 했다. 

    김 회장은 “금융이 우리 경제의 최후의 보루라는 날카로운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며 “고금리, 고물가로 부담이 커진 가계, 소상공인,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따뜻한 금융을 실천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금융‧비금융 산업간 융합 확대와 디지털 혁신을 위한 데이터 수집‧분석체계 고도화, AI기반 초개인화 서비스 도입 등도 제안했다. 

    그는 “위기상황에서는 꼬리리스크도 시스템 전체의 위기로 번질 수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과도할 정도의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