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상태 파악해 안전한 주행 유도레디케어, 눈 활동과 인지 부하, 생체 신호 등 측정스마트싱스 통해 차량 환경 미리 제어
-
[라스베이거스(미국)=조재범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서 하만(HARMAN)과 함께 미래형 모빌리티 솔루션 '레디 케어(Ready Care)'와 '레디 튠(Ready Tune)'을 공개하고, 운전자의 일상과 유기적으로 연결된 차량 내 경험을 선보였다.삼성전자와 하만은 두 솔루션을 중심으로 차량 내 탑승자 경험(In-Cabin eXperience, ICX)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운전자 상태를 파악해 안전한 주행을 유도하는 미래 모빌리티의 모습을 시연했다.삼성전자와 하만이 공동 개발한 '레디 케어'는 차량이 운전자의 상태 변화를 인지하고 최상의 운전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련 기능을 작동시키는 안전 운전 지원 솔루션이다.전방 도로에 대한 집중도와 주의 수준을 결정하기 위해 운전자의 눈의 활동과 인지 부하, 생체 신호 등을 측정하는 업계 최초의 차량 내부 감지 및 맞춤형 운전을 돕는다. 운전자의 행동을 집중 상태와 주의 산만 상태로 분류하고 스트레스, 불안, 주의 산만 및 졸음과 같은 위험한 운전 상황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개인 맞춤형 차량 내 경고 신호를 생성한다.지난 2022년 9월 이스라엘의 스타트업 카레시스(CAARESYS) 인수를 통해 ‘레디 케어’가 처음 출시된 후 새롭게 실내 센서가 추가돼 아동의 존재를 감지하고 운전자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도록 심박수, 호흡수, 심박변이 레벨과 같은 사람의 생체 신호를 비접촉식으로 측정할 수 있다.특히 차량 내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운전자의 표정, 시선, 눈 뜬 정도 등을 감지함으로써 운전자의 시야와 인지 능력을 실시간 측정한다. 만일 운전자가 앞을 보면서 운전은 하지만 다른 생각에 빠진 경우라면 경고 메시지, 음향, 조명, 공조 장치 등으로 차량 안의 환경을 변화시켜 주의를 환기한다.'레디 케어'의 '스트레스 없는 경로 안내'는 교통 체증, 날씨 변화 등 실시간 스트레스 요인을 감지해 운전자의 스트레스 수준을 낮추는 경로를 제안하는 기술이다. 웨어러블 기기로 측정한 심박 정보를 바탕으로 운전자의 스트레스 정도를 파악하며 차가 밀리거나 날씨가 좋지 않을 때는 스트레스가 적은 운전 경로를 제안한다.이 외에도 삼성전자는 차량 내 경험과 집안의 일상을 연결해 더욱 편리한 생활을 구현하는 스마트싱스 기반 연결성을 강조했다.스마트싱스를 통해 출발 전에 집에서 차량 환경을 미리 제어하거나 차 안에서 집안의 전자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운전자가 주행 중에 원격으로 집안의 TV, 공기청정기, 조명 등이 휴식 모드로 작동하도록 실행하면 집에 도착해서 바로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다.하만은 몰입감 있고 차별화된 개인 맞춤형 사운드 경험을 제공해 운전자의 기분 좋은 주행을 돕는 카오디오 솔루션인 '레디 튠'도 선보였다. '레디 튠'은 카오디오에 탑재된 사운드 관리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사용자 특성과 취향에 따른 이퀄라이저 기능을 지원하고 탑승자의 수나 좌석 위치에 맞춰 최적화된 사운드를 제공한다.예를 들어 흡사 실제 공연장에 와 있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는 '라이브(Live) 테마', 선명하고 펑키한 베이스 음향을 구현하는 '클럽(Club) 테마', 특정 음역을 강조해 팟캐스트나 오디오북 같은 음성 콘텐츠에 적합한 '토크(Talk) 테마' 등의 음향 효과를 즐길 수 있다.자동차 안에서도 일상과 같은 경험을 기대하는 소비자들의 요구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사용자의 일상과 차량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삶이 더욱 편리해질 수 있도록 삼성전자와 하만은 차별화 제품과 기술 혁신으로 새로운 차량 내 탑승자 경험을 제공하고 스마트싱스 연계를 통해 전장 분야 선도적 입지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