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지난해 11월 유동성 발표안전자산 선호 현상 뚜렷 두 달간 100조 넘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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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월 통화 및 유동성 현황. 광의통화(M2) 평균잔액은 3785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한국은행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지난해 11월 한 달간 정기 예·적금에 58조4000억원이 몰렸다. 10월 상승폭이 46조원에 달했던 점을 감안하면 한 달 만에 역대 최대 증가폭을 새로 썼다.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2022년 11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11월 광의통화(M2) 평균잔액은 3785조3000억원으로 전월대비 27조3000억원 증가했다.특히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이 잇따르면서 정기예·적금이 58조4000억원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 2001년 12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 증가폭이다.반면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과 요구불예금은 각각 19조1000억원, 13조8000억원씩 감소했다. 이러한 감소세는 사상 최대 폭이다.정기 예적금의 폭발적 증가세는 한은 금통위의 잇따른 금리인상 자리잡고 있다. 한은 금통위는 지난해 2월부터 금통위가 열리는 시점마다 0.25~0.50%p 수준으로 금리를 인상해왔다. 이에 따라 연초 1.25%에 불과했던 기준금리는 11월에는 3.25%로 2%p나 올라섰다.동시에 경기 침체에 대한 불안감 속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점도 예·적금 쏠림 현상을 부추겼다.경제주체별로 살펴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14조1000억원이 증가했고 기업 역시 3조8000억원이 확대됐다.광의통화 평잔액은 전월동월대비 증가율은 5.4%로 전월(5.9%)보단 하락했다.협의통화(M1) 평잔액은 1260조3000억원으로 현금통화와 결제성 예금이 모두 줄어 전월대비 34조4000억원(-2.7%) 줄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