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원 800병상 이상 총 1000병상 규모 요청 내방객 대상 대국민 호소문 배포기재부가 통보한 병상 규모로는 적정진료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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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의료원(NMC)이 기획재정부로부터 병상 축소를 통보받아 신축이전 과정에서 논란이 제기되는 가운데 NMC 소속 현직 의사들이 대응을 시작했다.19일 국립중앙의료원 전문의협의회는 의료원 내방객에게 대국민 호소문을 배포하며 신축·이전 축소 계획을 규탄하는 피켓 시위에 돌입했다.전문의협의회는 “공공병원 진료가 절실한 취약계층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이 참담한 실태를 직시하고 축소 이전 계획을 철회할 때까지 시위를 전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앞서 기재부는 본원 526병상, 중앙감염병병원 134병상, 중앙외상센터는 100병상 등 총 760병상 규모로 NMC 신축이전 사업을 확정해 통보했다.그러나 감염병 위기 등의 재난 상황을 대비하고 필수의료 역할론을 강화하기 위해 총 1000병상 이상(본원 800병상)의 규모가 필요하다는 것이 NMC의 입장이다.이소희 NMC 전문의협의회장은 “새로 짓는 병원마저 병원 규모의 한계로 인해 취약 계층에게 적정진료를 할 수 없다면 우리나라 공공의료의 안전망은 포기해야 할 것”이라며 “공공의료의 중추적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정 투자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이어 “현재 수준의 규모와 기능으로 국립중앙의료원 현대화 사업이 진행되면 국가가 기대하는 기능을 수행하지 못할 것이 명백하고 이는 고스란히 국민의 피해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