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형 4.25~4.55% 우대형 4.15~4.45%우대금리 적용 시 최저 연 3.25%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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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위원회
    금융당국이 서민의 주거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를 하향 조정했다. 

    금융위가 마련한 특례보금자리론을 집행하는 주택금융공사(주금공)는 26일 "최근 시장 금리 상황을 반영해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를 0.5%p 낮춘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지난 10일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계획을 발표한 지 보름 만에 금리를 내리면서 일반형 연 4.25~4.55%, 우대형 연 4.15~4.45% 수준이 됐다.

    특례보금자리론은 정부가 주택 구매자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금리를 낮춰 선보인 정책성 대출 상품이다. 주택가격 9억 원 이하인 경우 소득 제한 없이 최대 5억 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그러나 최근 일부 주요 은행의 대출 금리가 특례보금자리론의 금리보다 낮아 실익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금융당국은 이를 반영해 급히 특례 보금자리론 대출 금리를 낮춘 것으로 보인다.

    대출 신청은 30일 오전 9시부터 주금공 홈페이지 또는 스마트주택금융 앱을 통해 가능하다. 스크래핑 서비스(서류제출 자동화) 및 행정정보 이용에 동의하면 별도 서류 제출 없이 간편하게 대출받을 수 있다. 오는 31일 이후에는 오전 3시부터 자정까지 신청접수 가능(주말·공휴일 포함)하다.

    최준우 주금공 사장은 "특례보금자리론 출시계획 발표 이후 국고채 금리 하락 등에 따른 MBS 조달비용 인하분을 반영해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를 인하하기로 결정했다"며 "금리 상승기에 더 많은 서민·실수요자분들이 특례보금자리론을 활용해 주거비용부담을 낮출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3월부터는 매월 시장금리 등을 고려해 필요시 특례보금자리론 기본 금리를 조정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