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인 지정 회사 1976개사…전년比 0.4% 증가경영악화 지정 증가했으나 상장예정법인 감소
  • 지난해 외부감사대상 회사가 전년 대비 12%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 등에 따른 경영악화로 부채가 증가해 외부감사 기준을 충족한 회사가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3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외부감사대상 회사 및 감사인 지정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외부감사 대상 회사는 3만7519개사로 전년 대비 12.8% 증가했다.

    이 가운데 증선위로부터 감사인이 지정된 회사는 1976개사로 전년 대비 0.4% 증가했다. 

    감사인 지정제도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공정한 감사가 필요한 회사에 대해 자유선임 대신 증선위가 감사인을 지정하는 제도를 말한다.

    외부감사대상 중 주권상장법인은 2542개사로 전년 대비 85개사 증가했다. 비상장법인 또한 3만4977개사로 전년 대비 4184개사가 늘었다. 

    자산총액별로는 100억원이상~500억원미만 1만2639개사(33.7%), 500억원이상~1000억원미만 1만1286개사(30.1%), 1000억원이상~5000억원미만 5385개사(14.7%) 순이다.

    결산월별로는 12월 결산법인 3만6398개사(97%), 3월 결산법인 479개사(1.3%), 6월 결산법인 284개사(0.8%) 순이다.

    전체 외부감사대상 회사 중 2만6096개사(69.6%)가 전년도 감사인을 계속 선임했다. 4152개사(11.1%)는 감사인을 변경 선임했으며, 7271개사(19.4%)는 감사인을 신규로 선임했다. 

    지정회사 수는 신외감법 제정 이후 매년 크게 증가해왔다. 그러나 지난해의 경우 경영악화와 관련한 지정이 증가한 반면, 상장예정법인 감소 등이 상쇄돼 소폭 증가에 그쳤다.

    주기적 지정의 경우 지난해 상장 531사(코스피 219사, 코스닥 312사), 비상장 146사 등 총 677개사를 지정했다. 이는 전년보다 3개사(0.4%)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주기적 지정 상장사는 계속지정 359개사와 신규 지정 172개사를 지정했다. 또 소유경영미분리 대형비상장주식회사에 해당되는 66개사에 대해 감사인을 신규로 지정했다.

    직권 지정의 경우 상장 621개사(코스피 169개사, 코스닥 390개사, 코넥스 62개사), 비상장 678사 등 총 1299개사를 지정해 전년보다 4개사(0.3%) 늘었다.

    회계법인별로는 감사인 지정대상 1976개사에 대해 총 66개 회계법인을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