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간선지하화·GTX-B·이천마장물류단지 조성 수주목표 초과 달성 기대…비주택 수주 늘려 사업 다각화
  • ▲ 대우건설 을지로 사옥. ⓒ대우건설
    ▲ 대우건설 을지로 사옥. ⓒ대우건설
    대우건설은 1월 한 달 동안 토목사업 부문에서만 수주액 1조원을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4공구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이천마장물류단지 단지 조성공사를 연이어 수주했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4공구(재정구간)는 서울 영동대로 학여울역 교차로에서 영동대교 남단에 이르는 구간의 터널·지하차도·출입시설·지상 구간을 확장하는 공사다. 공사비는 3639억원 규모로 대우건설은 주간사로서 1620억원의 수주액을 확보했다.

    GTX-B 민자사업은 인천 인천대입구역부터 마석역에 이르는 총 82.7㎞의 철도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이번에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민자사업은 인천대입구역~서울 용산, 남양주 별내~마석에 이르는 총 62.8㎞를 신설 및 개량한다. 예상 계약금액만 3조5000억원으로 추정되는 초대형 인프라 사업으로 대우건설은 7700억원 규모의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천마장물류단지 단지 조성공사는 덕평SLC가 발주한 사업으로 경기 이천시에 물류단지를 조성한다. 수주액은 889억원으로 29만8401㎡ 규모 단지와 1.0㎞ 길이 진입도로를 건설한다.

    대우건설은 올해 토목 분야에서 1조8000억원의 수주목표를 세웠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1월에만 절반이 넘는 수주액을 달성해 올해 목표를 무난히 초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주택 부문의 경우 이달 초 나이지리아에서 7255억원대의 카두나 정유시설 긴급보수공사를 수주하며 2조원에 가까운 실적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부동산시장에 대비해 국내‧외 인프라 및 해외사업 수주를 꾸준히 늘리고 있다.

    이 관계자는 "국내외 인프라 수주 증가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안정적으로 조정하고 있다"며 "대외경영환경이 건설업에 우호적이지 않지만 위기에 강한 저력을 발휘해 이를 극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