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장 침체 영향 카메라 성장 주춤갤럭시S23 시리즈, 印 사전예약 '신기록' 등 흥행몰이중국 '리오프닝' 등 수요 회복 기대 속 수익성 개선 기대2억화소 등 스마트폰 제조사들 카메라 기술력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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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기의 카메라사업이 스마트폰 시장 침체로 부진을 겪고 있지만, 올 상반기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S23' 시리즈 흥행에 따른 반등이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리오프닝)에 따른 스마트폰 수요 회복으로 수익성 개선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 광학통신솔루션은 지난해 매출 3조203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수치다.

    다만 지난해 4분기만 보면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매출 6555억원에 그쳤다. 전분기 대비로는 27% 줄었다. 전장용 카메라모듈의 해외 거래선향 공급은 확대됐지만,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IT용 카메라모듈 공급이 감소한 영향이다.

    삼성전기의 카메라 사업 매출은 과반이 스마트폰에서 발생하는데 최근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기를 맞은 데다 주요 고객사로 부상하던 샤오미 등 중화권 업체들이 크게 부진하면서 삼성전기의 카메라 사업도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 계열사 삼성전자의 갤럭시S22 시리즈가 'GOS(Game Optimizing Service)' 사태 등으로 아쉬운 성적표를 받은 것도 삼성전기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S 시리즈는 삼성전기 카메라 사업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달 출시된 갤럭시S23 시리즈가 초기 흥행에 성공하면서 삼성전기의 본격적인 수익성 회복이 예상되고 있다.

    실제 삼성전자가 지난 7일 자정부터 오전 1시40분까지 삼성닷컴에서 진행한 갤럭시S23 시리즈 사전 예약 판매 라이브 방송에서 준비된 모든 물량이 완판됐다. 이통사에서도 갤럭시S23 시리즈 사전예약 판매량이 전작보다 많은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가 공들이고 있는 시장인 인도에서는 하루 만에 14만대 사전 주문을 받으며 신기록을 달성했다.

    앞서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MX사업부장)은 '갤럭시언팩 2023' 행사 직후 "이번에 출시한 갤럭시S23 시리즈는 10% 이상 판매 성장이라는 도전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출시 초반이지만 글로벌 이통통신사, 대형유통, 리테일 등 거래선의 초기 반응이 매우 좋다"고 자신했다.

    여기에 리오프닝 기대감에 따른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반등도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기는 핵심 경쟁력인 렌즈, 액추에이터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고부가 카메라모듈의 디자인-인을 강화하는 한편, 고객 적기 대응과 공급 확대를 통해 카메라모듈 사업의 수익성 향상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2억화소 센서, 조리개 기술 적용 등 고화소 등이 스마트폰 차별화의 핵심 포인트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삼성전기 측은 "플래그십 스마트폰 중심으로 카메라모듈 차별화 요구 지속되는 만큼 신기술 적용 고성능 카메라모듈 개발 및 공급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