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中 업체들 공세 대응S23 울트라 '반값' 수준S20 흥행 재연 기대
  • ▲ 갤럭시s23. 230202 ⓒ서성진 기자
    ▲ 갤럭시s23. 230202 ⓒ서성진 기자
    삼성전자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3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출시한 데 이어 반값 수준인 갤럭시S23 FE(팬에디션)도 내놓는다. 경기 침체와 애플 아이폰, 중국업체들의 공세에 대응해 전세계 1위 자리를 수성하기 위해서다.

    앞서 삼성전자는 고가 전략 스마트폰의 준프리미엄급 모델을 지난해 단종시킨 바 있다. 고심 끝에 이를 부활시킨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갤럭시S23 시리즈의 FE를 출시할 계획이다. 가격은 갤럭시S23 울트라 159만9400원의 반격 수준인 80만원대가 될 전망이다.

    삼성은 2020년 준프리미엄급 갤럭시S20 FE 모델을 처음 선보이며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이듬해 출시한 갤럭시S21 FE 모델은 흥행에 참패했다. 가격은 저렴했지만 성능이 기대보다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갤럭시S22 FE 모델은 아예 단종, 출시하지 않았다.

    갤럭시S23이 출시 초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다. 이에 삼성은 가격을 크게 낮춘 갤럭시S23 모델을 내놓기로 결정했다.

    사전판매 당시 갤럭시S23 시리즈는 전작인 갤럭시S22를 제치고 역대 S 시리즈 가운데 최다 사전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이달 7일부터 일주일 동안 진행한 갤럭시S23 시리즈의 국내 사전판매가 109만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2월 출시된 갤럭시S22 시리즈는 총 8일간 진행된 사전판매에서 101만7000대를 기록하며 S 시리즈 사전판매량 1위에 올랐는데, 1년 만에 후속작에 1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 최다 사전판매 기록은 총 138만대가 팔린 갤럭시 노트10이다.

    이 같은 흥행에 삼성은 일부 아시아 국가, 유럽 및 미국에서만 출시됐던 이전 모델들과 달리 올해 갤럭시S23 FE 모델은 더 많은 국가에 출시할 계획이다.

    아직 갤럭시S23 FE 모델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갤럭시S23 FE 모델에 엑시노스 2300 대신 갤럭시 전용 스냅드래곤 8 2세대 또는 스냅드래곤 8+ 1세대 칩이 사용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스냅드래곤 8+ 1세대 칩은 우수한 성능과 낮은 발열로 성능을 입증한 바 있다.

    갤럭시S23 FE 버전은 갤럭시S23 시리즈 대비 액정·카메라·케이스소재·메모리 등에서 한 단계 낮은 사양을 탑재하지만, 동급 제품 가격에서는 역대급 성능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가격은 115만5000원의 갤럭시S23 기본형 모델보다는 크게 낮은 80만원대가 될 전망이다. 갤럭시S23울트라의 반값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