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무아인 광고 영상 등 비공개무신사 "노출 제외 처리 우선 진행"종근당건강·오뚜기도 흔적 삭제
  • 배우 유아인 씨의 프로포폴 불법 투약과 대마초 흡입 가능성까지 제기되자 그를 모델로 기용했던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최근 무아인(무신사+배우 유아인) 광고 영상을 유튜브와 공식 사이트에서 비공개로 전환했다.

    무신사는 지난 2021년부터 유씨를 브랜드 모델로 발탁하며 활발한 마케팅을 진행해왔다. 지난해부터는 유씨를 본떠 만든 가상인간 모델 무아인 마케팅에 공들여왔다. 서울 주요 상권에 설치된 광고판에도 최근까지 무아인이 모델로 내세우기도 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조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기업 이미지 등에 미칠 영향을 판단해 노출 제외 처리를 우선 진행했다"면서 "향후 대응 방안은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종근당홀딩스의 건강기능식품 전문 자회사 종근당건강은 비타민 브랜드 아임비타가 입점한 카카오톡 선물하기 채널에서 유씨 광고 사진을 지웠다. 지난해 5월 짜장라면 짜슐랭의 모델로 유씨를 기용했던 오뚜기도 관련 영상은 유튜브에서 비공개로 전환했다.

    한편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최근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유씨가 국립수사연구원의 마약류 소변 검사에서 대마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확인했다. 다만 프로포폴은 음성 반응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