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연속 내림세은행권, 비은행권, 신용, 주담대 동반 감소"안정적 수준 유지 모니터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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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23년 2월중 가계대출 동향(잠정)'에 따르면 올해 2월 중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은 5조4000억원 감소했다.늘어나기만 하던 가계대출이 지난해 금리인상 여파로 9월 처음으로 꺾였고 이후 6개월째 감소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감소폭은 1월(7조8000억원)에 비해 축소됐다.전년동기대비 증감율은 -1.3%로, 전월(-1.0%)에 비해 감소폭이 확대됐고 4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업권별로 살펴보면 은행권, 비은행권 모두 모두 감소했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정책모기지와 일반주담대가 각각 1조원, 7000억원 증가했지만 전세대출이 2조5000억원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는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이는 2015년 통계집계 이래 처음 감소한 것이다.제2금융권의 경우 보험과 저축은행에서 대출이 소폭 증가했으나 상호금융과 여전사 쪽에서 줄어들어 전체적으로는 2조7000억원 감소했다.대출 항목별로 살펴보면, 주택담보대출은 은행권, 비은행권 모두 감소해 총 6000억원 줄어들었다. 나머지 기타대출은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4조8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금융위 관계자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통계 작성 이래 처음 감소하는 등 가계대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가계부채가 안정적 수준으로 유지되도록 모니터링하는 한편, 고금리에 따른 가계부채 위험요인이 없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