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학기술원 출범 40주년… SK이노 R&D 경영 지원 역할 맡아 와 ‘카본 투 그린 전략’ 완성 위한 기술 확보 노력… 글로벌 R&D 역량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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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준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장이 ‘올타임 넷제로’ 전략 지원을 위해 R&D경영을 중심으로 핵심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올타임 넷제로는 회사 창립 100주년인 2062년까지 창사 이래 배출한 모든 탄소를 상쇄하겠다는 전략이다.9일 회사 측에 따르면 이 원장은 최근 자사 공식 보도채널 스키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환경과학기술원(이하 기술원)은 회사가 추구하는 올타임 넷제로라는 비전을 완성하는 막중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일하는 방식의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경쟁력 있는 기술을 빠르게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했다.그는 “친환경 영역에서 다양한 기술들이 계속 출현하고 있지만, 아직 기술의 성숙도가 높지 않은 경우가 많아 누가 더 빨리 경쟁력 있는 기술을 완성하고 확보하느냐가 관건”이라며 “외부의 유망기술들을 발굴하고 그동안 기술원이 축적한 역량을 결합해 기술의 완성도를 빠르게 높일 생각”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와 연계한 기술경쟁력 확보를 중점 추진 과제로 꼽은 것이다.이 원장은 지난 1983년 기술지원연구소에서 출범해 40주년을 맞은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의 역사를 소개하며 “SK이노베이션이 세계적인 에너지-화학 분야 선도 기업으로 성장한 것은 누구보다 앞선 R&D 경영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기술 기반 R&D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폐배터리 재활용(BMR) 기술 개발 등 최근의 성과도 소개했다. 그는 “BMR은 수산화리튬 선회수 기술로 SK이노베이션이 세계 최초 기술 상업화를 통해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고 글로벌 배터리 순환 체계에 안정적으로 고순도 리튬을 공급하는 고리를 완성하고자 한다”고 했다.이어 “고성능 분리막, CNT 도전재, 차세대 음극재, 난연성 전해액 등 배터리 소재 개발 및 분석-공정 역량을 활용한 솔루션 개발 또한 수행 중”이라고 덧붙였다.또 국내 최초로 개발한 플라스틱 열분해유 후처리 공정 기술 확대 실증, 폐윤활유 업사이클링 기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석유화학공정 부산물인 황을 에너지로 배기가스 내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기술을 연구하고 세계적인 학술지에 게재된 사례 등도 함께 언급했다.기술원은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미국 실리콘밸리에 ‘오픈 이노베이션 포스트’를 신설하고, 글로벌 기업 및 연구기관 등과 협력을 구체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