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트렌드 코리아 2023에서 미디어 간담회 개최FH 일렉트릭, 총 중량 40톤급 대형 전기트럭국내 충전 인프라 구축 관련 단계적 목표 제시
  • ▲ 볼보트럭이 15일 국내에 전기트럭을 첫 공개했다. ⓒ뉴데일리DB
    ▲ 볼보트럭이 15일 국내에 전기트럭을 첫 공개했다. ⓒ뉴데일리DB
    볼보트럭이 대형 전기트럭을 국내에 첫 공개했다. 볼보트럭은 전기트럭 라인업을 확대해 나가면서 상용차 업계의 전동화 흐름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볼보트럭은 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 친환경 모빌리티 전시회인 ‘EV 트렌드 코리아 2023’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국내 최초로 ‘FH 일렉트릭’ 전기트럭을 공개했다. 

    FH 일렉트릭은 총 중량 40톤급의 대형 트럭으로 한 번 충전으로 300km를 주행할 수 있다. 급속 충전 시 1시간 30분 내로 80%까지 충전 잔량(SOC)에 도달할 수 있다. 배터리 용량은 최대 540kWh로 고객의 운송 목적 및 주행 거리에 따라 최대 6개의 배터리 팩을 탑재할 수 있다. 

    이번 행사를 위해 방한한 요한 셀벤 볼보트럭 인터내셔널 영업 총괄 부사장은 “전동화로의 전환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시대의 요구”라면서 “전동화를 선도하는 것은 환경보호 측면에서 탄소 저감뿐만 아니라 사람과 안전에 대한 볼보트럭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 ▲ 왼쪽부터 요한 셀벤 볼보트럭 인터내셔널 영업 총괄 부사장, 박강석 볼보코리아 사장 ⓒ뉴데일리DB
    ▲ 왼쪽부터 요한 셀벤 볼보트럭 인터내셔널 영업 총괄 부사장, 박강석 볼보코리아 사장 ⓒ뉴데일리DB
    볼보트럭은 오는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판매되는 신형 트럭의 이산화탄소를 50%, 2040년에는 100% 감축하며, 2050년까지 넷 제로(Net Zero)를 달성하겠다는 그룹 차원의 비전을 수립했다. 

    볼보트럭은 2019년 중형 전기트럭 생산을 시작한 이후 지난해에는 글로벌 제조사 중 처음으로 대형 전기트럭의 양산을 시작했다. 현재 총 6종의 전기트럭 모델을 판매하고 있으며, 업계에서 가장 폭넓은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볼보트럭은 앞으로 전기트럭에 대한 수요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강석 볼보트럭코리아 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있고 지속가능한 목표 달성을 위해 대형트럭의 전동화가 필수적”이라며 “이러한 환경 속에 지금이 대형트럭의 전동화를 추진하기에 적기라고 판단했으며, 업계를 선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볼보트럭코리아는 전기트럭 전환을 위해 국내 고객들에게 고성능의 제품과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동화 부문에서 다년간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충전 환경, 예방적 유지보수를 비롯해 배터리 모니터링 등을 포함하는 포괄적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한 이날 간담회에서 볼보트럭은 국내 충전 인프라 구축과 관련한 단계별 목표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 ▲ 볼보트럭이 국내에 공개한 'FH 일렉트릭' 모습과 간담회 전경. ⓒ뉴데일리DB
    ▲ 볼보트럭이 국내에 공개한 'FH 일렉트릭' 모습과 간담회 전경. ⓒ뉴데일리DB
    우선 전국의 31개 볼보트럭 자체 서비스 네트워크에 충전 인프라를 설치할 계획이다. 2단계로는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급 업체들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상용차의 특성을 고려한 주요 항만시설 및 물류거점 등을 중심으로 기존 자동차 전용 충전기에 상용차 충전 설비를 구축한다. 

    또한 볼보트럭코리아는 볼보그룹의 지속가능성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일환으로 60억원을 투자해 국내 3곳의 볼보트럭 직영 서비스센터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연내 설치할 예정이다. 

    앞서 볼보트럭코리아는 고객들에게 고가의 대형 전기트럭 구매 시 경쟁력 있는 맞춤형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볼보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와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전기트럭 구매 고객들에게 보험, 충전소 설치 비용, 타이어 구매 비용 일체를 지원하는 포괄적 금융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박 사장은 “이산화탄소 저감, 환경보호 등 전기트럭의 장점들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누구 하나의 노력만으로 달성하기 어렵다”면서 "충전 인프라 구축, 정책적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대형 전기트럭의 국내 출시를 원년으로 차세대 물류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