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세 번째 직영 매장 서울대입구역점 오픈가맹 사업 정보공개 마쳐… 단계별 준비 중국내 피자 시장 축소세… 차별화된 전략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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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브랜드 피자ⓒ뉴데일리DB
    신세계푸드가 올해 피자 프랜차이즈 브랜드 노브랜드 피자 사업을 본격화한다. 가성비를 내세운 노브랜드 버거에 이어 피자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삼겠다는 구상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노브랜드 피자는 이달 서울대입구점을 오픈했다. 지난해 3월 선보인 노브랜드 피자 테스트 매장인 대치점, 역삼점에 이어 세 번째 직영 매장이다.

    서울대입구점은 10평 면적의 배달 전용 매장으로 노브랜드 피자가 그동안 개발한 피자와 사이드 메뉴 10여종을 판매한다.

    신세계푸드는 직영 매장 오픈과 함께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에 노브랜드 피자의 가맹 사업 정보공개를 마치기도 했다.

    신세계푸드가 공개한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노브랜드 피자의 예치 가맹금은 2535만원이다. 가맹점 사업자는 이와 함께 가맹비(가입비) 1억6500만원, 교육비 385만원, 보증금 500만원, 기타비용 1억4385만원 등 총 1억6920만원을 부담해야 한다.

    지난해 말부터 시행된 가맹 사업 개정안에 따르면 가맹본부가 1년 이상 직영점을 운영한 경험이 있어야 가맹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 이에 신세계푸드는 올해 상반기부터 노브랜드 피자의 가맹 사업에 본격 나설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노브랜드 피자의 가맹 사업을 위해 단계별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론칭한 노브랜드 피자는 아메리칸 빈티지 콘셉트의 가성비를 앞세워 피자 시장에 파고 들고 있다. 인건비, 식재료, 배달수수료 등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외식 가격 부담이 가중되면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국내 토종 피자 브랜드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선보였다는 설명이다.

    실제 노브랜드 피자의 가격은 글로벌 피자 브랜드 유사 메뉴 대비 약 20% 저렴한 1만4900~2만3900원으로 책정했다. 생지를 발효시킨 도우와 프리미엄 토핑으로 품질은 높였다.

    신세계푸드가 피자 프렌차이즈 사업에 뛰어든 것은 노브랜드 버거의 성공적 시장 안착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019년 8월 론칭한 노브랜드 버거는 맛, 시스템, 상권, 수익성 등 철저한 사전 테스트를 바탕으로 가맹 사업을 시작, 지난해 말 기준 200호점을 돌파했다.

    노브랜드 피자의 사업 본격화에 국내 피자 프랜차이즈 시장에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다만 국내 프랜차이즈 피자 시장의 성장은 다소 정체된 모습을 보여왔다. 업계에 따르면 관련 시장은 2017년 2조원을 기록한 뒤 2020년 1조5000억원, 지난해 1조2000억원으로 기록 중이다.

    이렇다보니 주요 피자 프랜차이즈 업체의 실적도 감소했다. 도미노피자의 2021년 매출은 22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다. 같은 기간 미스터피자는 467억원에서 321억원으로 31%, 피자헛도 1197억원에서 966억원으로 19%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업체 진입으로 파이가 확대되는 것을 기대한다"면서도 "가맹 사업이 전개돼 봐야 알겠지만 시장이 축소되고 경쟁이 치열한 만큼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