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3.2%↓KB 947억, 하나 700억, 신한 675억, 우리 505억 順역대 최대실적 순익과 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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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지주가 역대급 실적에도 불구하고 기부에는 상대적으로 인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의 지난해 기부금 총액은 2827억원으로 전년(2921억원) 대비 3.2%(94억원) 줄었다. 2020년(3313억원)과 비교하면 14.6%(486억원)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4대 금융지주의 순이익은 급성장했다. 2020년 10조 8140억원이던 당기순이익은 2021년 14조 5429억원, 지난해 15조 8506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기부금 규모가 상대적으로 많이 준 곳은 하나금융으로 전년 850억원에서 지난해에는 700억원에 그쳤다.

    KB금융도 1036억원에서 947억원으로 8.5% 감소했다.

    우리금융은 393억원에서 505억원으로 28% 가량 증가했고 신한금융도 640억원에서 675억원으로 35억원 늘었다.

    당기순이익 대비 기부금 비중은 KB(2.1%), 하나(1.9%), 우리(1.5%), 신한(1.4%)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3년간(2020년~2022년) 누적 기부금 총액은 KB가 311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하나 2422억원, 신한 2182억원, 우리 1343억원이었다.

    한편, 4대 금융지주는 이번 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확대된 주주환원책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줄어든 기부금 규모와 대조를 이룬다.

    실제로 KB금융은 2022년 총주주환원율을 전년 대비 7%p 높인 33%로 결정했으며, 하나금융도 배당성향 27%로 전년 대비 1%p 높였다. 

    아울러 우리‧하나금융은 주주환원 강화 차원에서 분기배당을 위한 정관 변경에도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