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선임안 주총 의결국민연금도 찬성, 변수 없어"우리은행장 선임절차 바로 가동"
  •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연합뉴스
    ▲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연합뉴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내정자가 24일 신임 회장에 선임됐다.

    우리금융이 지주사로 재출범한 2019년 1월 이후 외부출신 회장 선임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금융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중구 우리금융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임종룡 회장 내정자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임 내정자는 곧바로 취임식을 갖고 우리금융 최고경영자(CEO)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이날 주총에서는 우리금융의 최대주주인 우리사주조합(9.52%)과 국민연금공단(6.85%)이 모두  임 회장 선임에 찬성표를 던졌다. 

    손태승 우리금융 현 회장은 이날 오전 이임식을 갖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임 회장은 취임 후 우리은행장 경영승계와 증권사 인수 등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에 집중할 계획임을 밝혔다. 

    주주총회 전 첫 출근길에서 기자들을 만난 임 회장은 "주총이 끝나고 오늘 자회사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를 가동해 새롭게 마련한 경영승계프로그램의 절차와 방법을 확정시켜 바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증권 등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에 대해선 "계획이 있고 좋은 물건이 나온다면 적극적으로 인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우리금융 주총에서는 분기배당 조항 신설, 내부통제관리위원회의 감사위원회 통합 등 정관 일부 변경 안건도 원안대로 가결됐다.

    또 정찬형·윤수영·지성배 사외이사 선임 안건도 승인됐다.

    지성배 IMM인베스트먼트 대표는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됐다.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는 정찬형, 윤수영, 신요환 사외이사가 이름을 올렸다.

    이사 보수한도안은 지난해와 같은 32억원으로 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