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제68기 정기주주총회 개최
  • ▲ 대한전선 당진공장 전경. ⓒ대한전선
    ▲ 대한전선 당진공장 전경. ⓒ대한전선
    대한전선이 주주총회에서 주식 액면병합 등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30일 대한전선은 이날 제68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기타비상무이사(김준석) 선임의 건 ▲사내이사(이기원) 선임의 건 ▲사외이사(이동열·노상섭) 선임의 건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현석)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이동열·노상섭)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안건 모두를 원안대로 승인했다.

    대한전선은 지난해 매출이 2조4505억원으로 2021년 대비 22.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2.1% 증가한 482억원을 달성했다. 대한전선이 2조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 것은 2014년 이후 8년 만이다. 수주물량 확대와 해외법인 실적 개선이 호실적의 배경이 됐다.

    대한전선은 이날 정관변경을 통해 ESG 경영 강화와 액면병합에 따른 규정을 정비했다. 대한전선은 주가 안정화를 위해 보통주 10주를 1주로 병합하는 방안을 지난달 이사회에서 통과시킨 바 있다. 

    병합이 완료되면 보통주 액면가액은 현재 100원에서 1000원으로 높아지고, 발행주식수는 약 12억4000만주에서 1억2400만주로 줄어든다. 자본금은 1244억원으로 병합 전과 동일하다. 과다한 유통 주식수를 줄여 적정 주식수를 유지하고, 주가 안정화를 도모할 수 있다.

    대한전선은 아울러 김준석 호반건설 전략기획실장을 기타비상무이사, 이기원 대한전선 CFO(최고재무책임자)를 사내이사에 각각 신규선임했다. 현석 현석세무회계 대표세무사, 이동렬 법무법인 로백스 대표변호사, 노상섭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 등 3인은 사외이사에 신규선임했다.

    나형균 대한전선 이사회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전세계적인 경기침체가 전망되지만,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수요 증가와 선진국 중심의 인프라 투자 확대 등으로 전선업계에는 기회가 열려 있다”며 “축적된 기술력과 치밀한 영업망을 기반으로 수주를 확대하고,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사업경쟁력을 높여 성장의 발판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호반그룹은 최근 임원인사를 통해 대한전선의 신임 대표이사로 송종민 호반산업 부회장을 내정했다. 아울러 대한전선의 사업 다각화와 경영혁신을 위해 대한전선 인수 실무를 지휘했던 김준석 호반그룹 전략기획실장을 경영전략부문장으로 내정했다.

    대한전선은 나 사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시점에 맞춰 주총을 통해 송종민 대표이사 선임을 완료하고, 송 대표를 사내이사에 선임할 예정이다. 2021년 호반그룹 편입 이후 2년간 대한전선을 이끌어온 나 사장은 오는 5월 17일 임기가 만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