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일부터 50여 개 품목 가격 평균 7.3% 인상옛날 꽈배기 도넛 100원, 케이크속순우유 케이크 1000원 올라국내외 원부자재, 가공비 등 제반비용 상승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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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뜌레쥬르 로고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가 권장 소비자가격을 인상한다. 원·부재료 가격 상승과 물류비용 증가를 견디지 못하고 내린 결정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뚜레쥬르는 오는 8일부터 빵과 케이크 등 50여 개 품목의 권장 소비자가격을 평균 7.3% 인상한다. 지난해 7월 가격을 올린 후 약 9개월만의 가격 인상이다.

    이에 따라 옛날 꽈배기 도넛은 1600원에서 1700원, 밤이 듬뿍 맘모스(소)는 2600원에서 2700원으로 100원 오른다. 케이크속에순우유 케이크는 2만6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1000원 비싸진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지속되는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국내외 원부자재 가격 지속 인상, 가공비, 인건비, 물류비 등 제반비용도 전반적으로 상승함에 따라 가맹점주님들과 충분한 논의 끝에 불가피하게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면서 "최소 품목에 한해 최소한의 폭으로 인상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2017년 1280원이던 밀가루 가격은 지난해 1880원으로 46.9% 올랐다. 이 기간 설탕 가격은 21.5%, 식용유(900ml)는 33.2% 각각 올랐다. 흰 우유 가격도 지난해 11월 6~9% 인상되면서 원유 가격이 리터당 49원씩 올라 빵값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뚜레쥬르를 시작으로 제빵업계에서 도미노 인상이 나타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당분간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