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위, 은행 부수업무 의결12일 전체회의 최종 결정가격-점유율 등 상생안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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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국민은행의 알뜰폰 서비스인 '리브모바일(리브엠)'이 정식 서비스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지난 4일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심사위원회는 리브엠 서비스를 은행의 부수업무로 지정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12일로 예정된 금융위 전체회의를 통과하면 4년만에 '시범' 꼬리표를 떼고 정식 사업자로 시장에 진입하게 된다.

    금융위 안팎에서는 20여명의 민‧관 위원 의결 안건을 금융위가 추인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16일 서비스 종료를 앞두고 불안해 하던 40만 리브엠 가입자들에겐 더할나위 없이 좋은 소식이다.

    타은행들도 리브엠 정식 승인을 주시하고 있다.

    알뜰폰 사업에 뛰어들 수 있는 길이 열리기 때문이다.

    현재 토스가 ‘토스모바일’로 알뜰폰 시장에 진출했고, 하나은행과 신한은행도 각각 KT, 고고팩토리와 손을 잡고 알뜰폰 요금제를 선보였다.

    정부로서도 은행들의 알뜰폰 사업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통신비 인하효과를 높이기 위해 알뜰폰의 경쟁력을 높이길 원한다. 

    알뜰폰 가입자 비중은 2018년 12월 12.22%에서 올해 1월 16.90%까지 상승했다. 

    가입자 수는 1306만명에 달하며 가성비를 추구하는 MZ고객들이 대거 유입되고 있다.

    넘어야 할 과제는 알뜰폰 사업의 한 축을 담당하는 중소업체들과의 조율이다.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KMDA)는 "리브엠 등의 도매 대가 이하 상품 판매금지, 시장 점유율 규제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오는 12일 최종적으로 리브엠 서비스 승인 여부가 결정되는 것으로 안다"며 "기존 중소 알뜰폰 업체들과의 상생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