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번동 1~6구역 이어 7·8구역 시공권도 확보연내 9~11구역 추가수주…2000여 '하늘채타운' 조성
  • ▲ 서울 강북구 번동 1~5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조감도. ⓒ코오롱글로벌
    ▲ 서울 강북구 번동 1~5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조감도. ⓒ코오롱글로벌
    코오롱글로벌이 서울 강북구 번동을 중심으로 하늘채 브랜드타운을 넓혀가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최근 개최한 번동 7구역과 8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2023년 정기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6월 조합설립인가를 마친 번동 7·8구역은 시공사선정까지 마치며 사업본격화를 위한 토대를 갖추게 됐다.

    코오롱글로벌은 2020년 2월 번동 1구역을 시작으로 8구역까지 총 8개사업장을 연계 수주하며 서울내 하늘채 브랜드타운을 확장중이다. 지금까지 확보한 규모만 총면적 5만9000여㎡ 총 1684가구다.

    해당지역은 서울시 모아타운 시범사업지로 선정된 곳으로 1~8구역외에도 9~11구역까지 빠르게 추진중이다.

    모아타운은 신축과 구축건물이 섞여있어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이내 노후저층 주거지를 하나의 단위로 묶어 개발하는 소규모 정비방식이다. 모아타운으로 지정되면 지역내 이웃한 다세대·다가구주택 소유자들이 개별필지를 모아 1500㎡이상 블록단위로 아파트를 공동개발할 수 있다. 층수제한이 완화되고 각종 인허가절차도 간소화돼 사업속도를 높일 수 있다.

    번동 1~8구역을 선제 확보한 코오롱글로벌은 연내 나머지 구역에서도 시공권을 확보해 하늘채 브랜드타운을 완성한다는 목표다.

    지난달 번동 9구역과 번동 10구역은 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설립을 위해 필요한 주민동의율 80%를 넘기면서 조합설립인가를 마쳤다. 번동 11개구역은 총 8만2000여㎡ 부지로 연면적 31만3000여㎡ 총 2261가구에 달한다.

    코오롱글로벌 측은 "번동 1~8구역까지 총 8개사업장을 잇달아 수주하면서 대규모 브랜드타운을 구축하게 됐다"며 "서울 핵심지역을 중심으로 자사브랜드를 확장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오롱글로벌은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만 총 13건, 1조4004억원을 수주하면서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사업별로는 재개발이 2건(3610억원), 리모델링 1건(3779억원), 소규모 재건축 2건(1557억원), 가로주택정비사업이 8건(5057억원)이다. 코오롱글로벌의 수주잔고는 역대 최대규모로 지난해 건설부문 매출액 대비 5배가 넘는 11조2000억여원에 달하며 이를 바탕으로 한 건설부문 성장이 지속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