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23% 식별되지 않은 지갑으로 전송"아직 현금화 안돼… 적극 대응" "입출금 재개까지는 2주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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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거래소 지닥은 200억원대 해킹에 따른 고객 자산을 전액 보전하겠다고 밝혔다. 지닥은 원화가 아닌 가상자산간 거래인 '코인마켓'만 운영하는 국내 거래소다.지닥은 12일 "현재 지닥에 있는 회원들의 자산은 100% 전액 충당될 것"이라며 "입출금 서비스의 충분한 안전성 확보를 위해 입출금 재개까지는 약 2주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지닥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7시께 지닥 핫월렛에서 해킹을 당해 지닥이 보유한 고객 자산 약 23%가 식별되지 않은 지갑으로 전송됐다.이번 해킹으로 인한 피해 자산은 비트코인(BTC) 60.80864074개, 이더리움(ETH) 350.50개, 위믹스(WEMIX) 1000만개, 테더(USDT) 22만개로, 약 200억2800만원 규모다. 이번 해킹으로 탈취당한 자산 중 85%가 위믹스다.지닥은 "탈취된 대부분 물량이 아직 현금화되지 못한 것을 데이터상으로 확인했다"며 "탈취범이 계속 자금세탁을 시도해 이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탈취된 자산을 회수해 빠른 시일내 서비스 정상화 뿐만 아니라 산업과 당사의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앞서 2018년과 2019년 빗썸과 업비트가 각각 해킹으로 350억원, 580억원 규모의 가상자산 손실을 입었으나 모두 회사 자산으로 이를 메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