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0만대 돌파 이후 5년 만올 초 인천 경매센터 개설…수도권 집중 공략
  • ▲ 현대글로비스 오토벨 양산 경매센터 전경. ⓒ현대글로비스
    ▲ 현대글로비스 오토벨 양산 경매센터 전경. ⓒ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의 중고차 경매 누적 출품 대수가 국내 최초로 150만대를 돌파했다.

    현대글로비스는 13일 중고차 거래 통계를 집계한 결과, 이날까지 누적된 중고차 경매 출품 대수가 150만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중고차경매사업을 시작한 2001년 경기도 성남 분당경매센터에서 1만여 대의 중고차를 거래한 이후 2008년 시화경매센터를 개설하기 전까지 25만대 이상을 유통시켰다.

    또한 사업 초기부터 법인 업체 및 렌터카 회사를 공략해 법인 물량 확보에 나섰다. 차량 리스 업체와 제휴해 리스 기간 만료 차량을 경매장으로 유도한 것도 대량 출품을 이끌었다.

    이후 2012년 경남 양산에 경매센터를 개설하며 사업확장에 나섰고, 연평균 약 5%의 성장률을 보이며 2018년 누적 출품 대수 100만대를 넘어섰다.

    올해 초에는 인천에 경매센터를 개설, 인천과 서울과 경기 북부 지역을 타깃으로 수도권 중고차 시장을 공략해 150만대 돌파를 이뤘다.

    현대글로비스의 중고차 경매는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고가를 제시한 딜러가 낙찰 받는 식이다. 일반 소비자는 경매에 참여할 수 없지만 차량을 출품할 수 있다.

    차주는 최고가를 제시한 딜러에게 차량을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높은 값을 기대할 수 있고, 딜러들은 양질의 차량을 구할 수 있다. 중고차 경매는 차를 파는 소비자와 매입하는 도매업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상생 모델로 꼽힌다.

    현대글로비스는 2020년 중고차 딜러 전용 네트워크 경매 시스템인 ‘오토벨 스마트옥션’을 선보였고, 이에 따라 중고차 딜러는 경매센터를 방문하지 않고도 PC나 스마트폰으로 경매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1월에는 온라인 중고차 거래 플랫폼 ‘오토벨’을 론칭하며 중고차 딜러들의 판로를 확대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미국 현지의 중고차 경매장 운영 업체 GEAA(Greater Erie Auto Auction를 인수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한층 효율적인 시스템 도입 등 편의성 개선을 통해 중고차 매매업체와 일반 소비자들 모두가 자동차 경매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