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물 1g당 8만6330원 '역대 최고'골드바·금 펀드 투자 늘어골드뱅킹도 주목… 소액 가능하지만 예금자보호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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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안전자산인 ‘금(金)테크’가 주목받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이후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더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KRX 금시장에서 현물 1g당 가격은  8만4500원에 마감했다. 

    역대 최고가를 찍었던 지난 7일 8만6330원과 버금가는 수준으로 금 한돈짜리 반지 하나를 맞추려면 30만원이 넘는 셈이다. 

    금값은 3월 14일 8만원대를 돌파한 이후 꾸준한 상승세로 연초와 비교해 15% 가량 뛴 수준이다.

    금 선호 분위기에 은행이 간접적으로 금에 소액 투자하는 금통장(골드뱅킹)도 각광받고 있다. 

    금통장은 골드바를 직접 매매하는 것이 아나리 은행에서 통장을 개설해 0.01g 단위로 거래할 수 있으며 시세·환율과 연동해 금이 적립되는 방식이다. 

    4대(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금통장 잔액은 지난해 12월 5059억에서 올해 1월 5239억으로 뛰었으며 2월과 3월에도 각각 5195억과 5210억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예‧적금 금리가 떨어지고 있고, 주식시장 역시 박스권 장세인 상황에서 금 가격이 오르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고 있다”며 “달러 약세화 속에 당분간은 금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골드뱅킹은 예금자보호 대상에서 제외돼 투자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