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이마트 내 성추행 2건 발생가해자 징계 및 피해자 보호 조치 진행이마트 "피해자 의견 충분히 감안해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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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마켓에 이어 이마트에서도 두 건의 성추행 사고가 발생했다. 신세계 계열사에서 지속적으로 위력에 의한 성추행이 발생하면서 기업의 성윤리 의식에 재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회식자리에서 발생한 별건의 성추행 사고와 관련해 인사 징계를 내렸다.

    현재 가해자 한 명은 자택에서 근신 중이며, 다른 한 명은 징계를 앞두고 있다. 가해자들은 모두 팀장으로 부서 여성 팀원에 대해 성적인 접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 계열사에서 발생한 성추행과 성희롱이 이번만이 아니다. 앞서 이달 초에는 G마켓 사내 워크숍에서 성희롱과 성추행을 당한 피해자가 적절한 조치를 받지 못해 이를 외부에 알리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발생한 사고에 대해 G마켓은 가해자에게 1개월의 정직 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피해자는 가해자의 분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같은 층에 위치한 유관부서에서 근무하는 등 지속적인 피해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해당 피해자는 G마켓을 퇴사한 뒤 가해자를 상대로 고소를 진행하고 회사를 고용노동부·국가인권위원회에 신고했다. 다만 고용노동부는 G마켓이 가해자에게 내린 ‘1개월 정직’ 등 인사조치가 적절했다는 것을 확인해 행정종결 처리했다.

    이마트는 피해자의 의견을 감안한 조치를 진행 중이라는 입장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 내부에서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해 가해자 한 명에게 조치를 취했으며 다른 한 명은 대기 중이다”라면서 “피해자의 의견을 충분히 감안해 조치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