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복현 금감원장ⓒ연합뉴스
    ▲ 이복현 금감원장ⓒ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8일 “금융사에 대한 허위사실로 시장을 교란시키는 악성루머 유포행위를 집중 감시하겠다”고 경고했다.

    이 원장은 이날 금감원 임원회의에서 “최근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하면서 특정 회사에 대한 허위 사실이 시장을 교란하는 사례가 있다”며 “금융위와 수사기관과의 공조체계를 바탕으로 시장 불안 요인 해소와 교란 행위 차단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지시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국내 금융권에도 일부 금융권이 위태롭다는 루머가 퍼지자 금융당국이 적극 대응에 나선 것이다. 

    지난 12일 “웰컴저축은행, OK저축은행 PF 1조원대 결손 발생, 지급정지 예정, 잔액 모두 인출 요망”이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가 불특정 다수에게 유포된 바 있다.

    시장 교란이 일자 저축은행중앙회도 허위사실 유포자를 찾아 즉각 법적 조치에 들어간 상태다. 

    이 원장은 이날 임원회의에서 ①악성루머 유포행위 집중 감시 ②악성루머 관련 금융회사 건전성 현황의 정확한 전달을 통한 시장 혼란 최소화 ③불공정거래 행위 확인 시 즉각 조사 착수 등을 지시했다. 

    금감원은 이미 운영 중인 ‘합동 루머 단속반’을 확대 운영해 악성 루머 생성 및 유포자 적발과 불공정 거래 혐의 조사를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