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올레드 TV '시그니처 M' 하반기 출격우크라이나 전쟁 여파, 수요 꺾인 유럽 공략 속도전체 TV 부진 예상 속 프리미엄 시장 'OLED' 성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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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시장의 한파가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LG전자가 한층 더 진화한 올레드 TV를 출시, 프리미엄 제품을 기반으로 불황을 돌파한다는 계획이다.2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을 올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LG 시그니처 올레드 M은 4K·120㎐ 영상을 무선 전송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전원을 제외한 모든 선을 없애 TV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서 2개 부문 혁신상과 CES의 공식 파트너 엔가젯 선정 최고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글로벌 유력 매체들로부터 약 70개의 CES 관련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IT 전문매체 씨넷은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을 CES 2023 최고 TV 가운데 첫 번째로 꼽으며 "다른 모든 TV를 부끄럽게 만드는 혁신적인 초대형 무선 TV"라고 평가했다. 캐나다 매체 스크린랜트는 "LG전자가 무선 전송 기술을 탑재한 TV로 올해 CES의 하이라이트를 훔쳤다"고 전했다.최근에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글로벌 디자인 전시회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3'에 참가해 LG 올레드 오브제컬렉션 포제와 이젤 등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올레드 TV를 선보이며 유럽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LG 올레드 오브제컬렉션 포제의 경우 유럽 시장에 처음 선보인 이후 지난해 9월 기준 12개국에서 올해 40여개국으로 3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유럽은 전 세계 올레드 TV 출하량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프리미엄 TV 시장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유럽 TV 시장 내 올레드 TV의 매출 비중은 올해 20%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전체 TV 시장에서 올레드 TV가 차지하는 비중 대비 2배에 가까운 수치다.지난해 올레드 TV의 부진도 최대 시장인 유럽이 글로벌 경기침체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됐던 탓이다.TV 시장의 불황이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LG전자는 프리미엄 제품을 기반으로 위기 극복에 나설 전망이다.옴디아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TV 시장 규모는 약 971억달러로, 전년 대비 5.2%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OLED TV 시장 규모는 전년보다 5.7% 성장한 117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LG전자 관계자는 "프리미엄 TV 시장이자 예술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10년 혁신의 노하우를 담은 LG 올레드 TV로 고객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