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측 흥행 2배 증액 배터리 업계 최초, 환경부 이자비용 연간 3억 지원전액 포항 양극재 공장 시설자금 활용
  • ▲ 포항에 건설중인 양극재 공장 조감도. ⓒ포스코퓨처엠 제공
    ▲ 포항에 건설중인 양극재 공장 조감도. ⓒ포스코퓨처엠 제공
    포스코퓨처엠은 배터리 업계에서 처음으로 ‘한국형 녹색채권’을 3000억원 규모로 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 19일 수요예측 결과, 배터리소재 사업의 높은 성장성과 신용등급(AA-)에 힘입어 모집금액의 7.1배에 달하는 1조600억원의 자금이 몰려 발행 규모를 2배 증액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형 녹색채권은 기존 ESG 채권과 달리 올해부터 시행되는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친환경 경제활동 기준을 제시한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지침서)를 적용한 회사채다. 

    환경부는 한국형 녹색채권 활성화를 위해 채권 발행 기업에 연간 최대 3억원의 이자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에 발행되는 채권은 만기 3년물 2000억원, 만기 5년물 1000억원으로 구성된다. 3000억원 모두 민간채권평가회사들이 평가한 금리 평균인 개별민평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발행된다. 

    구체적으로 만기 3년물은 개별민평금리 대비 -0.09%p, 만기 5년물은 -0.21%p로 발행 예정이다. 금리는 오는 26일 기준 개별민평금리를 반영해 최종 결정된다.

    회사는 발행자금 전액을 포항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 공장 시설자금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6대 환경목표 중 온실가스 감축 부문의 혁신품목 소재, 부품, 장비 제조 경제활동으로 분류됐다. 

    윤덕일 기획지원본부장은 “지난 2월 ESG채권 발행에 이어 이번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으로 회사의 성장성 뿐 아니라 친환경 사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와 인정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기업시민 경영이념과 친환경 미래소재 기업으로의 전환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