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소비 덕분 역성장 면해실질 국내총소득 0.8% 증가수출입 동반부진 부담
  • ▲ 신승철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23년 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의 주요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한국은행
    ▲ 신승철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23년 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의 주요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한국은행
    올 1분기 한국경제가 전 분기 대비 0.3% 성장하며 역성장을 가까스로 면했다. 민간소비 확대 속 작년 4분기 마이너스 성장에 대한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3년 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에 따르면 올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은 전기 대비 0.3% 성장했다. 작년 4분기 성장률은 -0.4%였다.

    GDP에 대한 지출은 설비투자를 제외하고 모두 전기 대비 증가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수출은 자동차 등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3.8% 증가했고 수입도 화학제품 등이 늘며 3.5% 증가했다. 

    하지만 전분기 수출이 5.8%  감소하고 수입까지 4.6% 쪼그라든 점을 감안하면 작년 3분기 수준에도 도달하지 못한 수치다. 

    민간소비는 서비스 부분 소비를 중심으로 0.5% 확대됐다. 정부소비(0.1%)와 건설투자(0.2%)는 소폭 늘어나는 데 머물렀고 설비투자는 기계류가 줄면서 4% 뒷걸음질 쳤다.

    경제활동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은 운송장비와 1차 금속 등이 확대돼 2.6% 늘었으나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운수업의 감소세에 따라 0.2% 줄었다.

    GDP에 대한 성장기여도(계절조정계열)는 민간소비(0.3%p)를 빼곤 성장에 기여가 없거나 뒷걸음질 했다. 정부소비와 건설투자는 성장기여도가 0%였고, 지출이 가장 크게 감소한 설비투자는 -0.4%p를 보였다.민간의 기여도는 0.4%로 집계됐다.

    아울러 1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는 전분기보다 0.8%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