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편의점 맥주 인기 톱10 중 2개가 일본 맥주품절대란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캔' 매출 1위 우뚝본격 여름철 찾아오며 일본 맥주 인기 더욱 높아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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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아사히주류
    '노(NO)재팬' 열기가 사그라들며 다시 일본 맥주가 국내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일본 맥주 수입액은 662만6000달러(약 88억원)로 일 년 만에 두 배 이상 늘었다.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직전인 2019년 2분기 이후 최대 규모다.

    주요 편의점의 맥주 판매량도 껑충 뛰었다. GS25의 경우 올해 1월 1일부터 5월 7일까지 일본 맥주 판매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330.4% 증가했다. CU는 같은 기간 매출이 301.4% 뛰었다. 세븐일레븐은 320% 올랐다.

    일본 맥주 인기를 견인하고 있는 1등 공신은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캔(나마조키캔)'이다. 이 제품은 오는 7월 정식 출시를 앞두고 주요 편의점과 대형마트에서 한정수량으로 선출시됐다.

    이 제품의 특징은 '뚜껑' 모양이다. 통조림 캔처럼 뚜껑 전체를 따면 풍성한 거품이 올라와 생맥주 고유의 맛을 낼 수 있다고 해서 인기몰이 중이다. 맥주 애호가들로부터 맛에 대한 극찬을 받고 있는 데다 외관이 특이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로드 용으로도 인기다.

    국내 출시와 동시에 주요 편의점 수입맥주 분야에서 판매 1위를 기록하며 품절 대란을 일으켰다. 편의점에서는 초도 물량이 소진되면서 발주가 정지되기도 했다. 11일부터 일부 편의점 판매가 재개됐다.

    주요 편의점 집계에 따르면 5월 기준 일본 맥주 판매 1위는 아사히생맥주캔(340ml)이다. 이뿐 아니라 판매량 톱 10위 중 2개 제품 이상이 일본 맥주다. A편의점의 일본맥주 판매 2위는 아사히캔(500ml), 3위는 기린이치방캔(500ml), 4위는 삿포로캔(500ml), 5위는 산토리캔(500ml)다.

    B편의점의 경우 2위 아사히캔(500ml), 3위 삿포로캔(500ml), 4위 산토리캔(500ml), 5위 아사히캔(350ml)으로 집계됐다.

    두 편의점 모두 최근 인기 톱 10위 중 아사히생맥주캔를 비롯한 아사히 제품이 포함됐다.

    무더위 시작과 함께 여름 시장을 겨냥한 일본 맥주 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편의점에서는 수입맥주 주 인기요인이었던 할인행사 품목에 다수 일본 맥주를 포함 중이다. 신제품 출시도 이어질 전망이다. 롯데아사히주류는 올 여름께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 한국 전용 디자인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