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완공되면 전기차 보급·A/S센터 구축 등 양국 협업 거점 기대인니 전기차 시장 확대 추세… 올 1분기 현대차 점유율 1위 달성산업부 "인니 협력 시작으로 아세안 전기차 시장 적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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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이 11일 '제20회 자동차의 날'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우리 정부와 인도네시아 정부가 오는 9월 중 완공될 '한-인니 e-모빌리티 협력센터'를 중심으로 양국 간 협업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우리 정부는 인니의 e-모빌리티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고 인니는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 등을 돕는다.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자카르타에서 한-인니 e-모빌리티 협력센터 현판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장영진 산업부 1차관과 다단(Dadan) 인니 에너지부 총국장이 참석했다.산업부는 9월 완공을 앞둔 협력센터를 통해 △국산 전기차 65대, 전기 이륜차 90대, 충전기 71기 시범 보급 △전기차 A/S센터 구축 △정비·생산·연구 인력 양성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인니의 e-모빌리티 인프라 구축을 돕는다.최근 인니의 전기차 시장은 확대 추세다. 지난해 인니의 전기차 판매는 1만 357대로 1년 전(665대)보다 16배쯤 증가했다. 특히 우리 기업의 성장세가 돋보인다. 현대자동차의 지난해 인니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19.6%로 2위였으나 올 1분기에는 57.8%를 차지하며 1위로 도약했다.이날 현판식에 앞서 진행된 하르타르토 인니 경제조정부 장관과의 면담에서도 e-모빌리티 협력은 주요한 의제로 논의됐다. 양국 정부는 △현지 수요 맞춤형 연구·개발(R&D) △친환경차 보급 확대를 위한 정책설계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 지원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우리 정부는 자동차 내수시장이 크고 전기차 관련 광물 자원이 풍부한 인니와의 협력모델을 다른 아세안 국가로 확대해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장 차관은 "최근 인니를 비롯한 각국 정부의 적극적인 전동화 지원 정책에 아세안 전기차 시장이 확대하고 있다"며 "그동안 인니 등 아세안 자동차 시장에서 우리 기업이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이번 협력센터 현판식이) 우리 기업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