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도 11.4% 감소한 1714억"인건비, 충당금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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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제일은행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 가까이 하락했다. 

    SC제일은행은 2023년 1분기 당기순이익 126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1551억원)보다 285억 원(18.4%) 감소했다고 15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14억원으로 전년(1935억원)보다 221억원(11.4%) 줄었다. 

    SC제일은행 측은 "이자이익 및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에도 불구하고 비용과 충당금 전입액이 크게 증가하면서 이익 성장을 상쇄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자이익의 경우 전반적인 자산 성장과 함께 금리 상승 기조 속에서 순이자마진(NIM) 개선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19.9% 성장했다. 비이자이익도 외환파생상품부문의 견조한 실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했다.

    비용의 경우 정기적 임금 인상으로 인한 인건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1766억원)보다 540억원(30.6%) 증가했다. 

    충당금전입액도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의한 잠재 리스크 요인을 미래경기전망 조정에 반영한데다 기업대출 충당금 및 파생상품평가 충당금이 늘어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373억원 증가한 369억원을 기록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1%로 전년 대비 0.19%p,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9.67%로 2.87%p 각각 감소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27%로 0.09%p 상승했으며,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전년 대비 18%p 하락한 244.2%를 기록했다.

    3월 말 기준 자산 규모는 전년 12월 말(98조 3918억원)보다 6조 555억원(5.8%) 늘어난 104조 4473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금융시장부문의 자산 증가가 주된 요인이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1)비율은 각각 21.09% 및 17.41%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으로 감독당국의 요건을 상회하면서 건실한 자본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