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 1차 치료제… 대조군 대비 높은 생존기간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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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LB은 17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간암 1차 치료제로 개발중인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의 신약허가신청서(NDA)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간 HLB는 미국 자회사 엘레바를 통해 리보세라닙과 면역관문억제제 '캄렐리주맙'(항서제약 보유)의 병용요법을 간암 1차 치료제로 개발해왔다. 지난 2011년 첫 글로벌 임상에 돌입한 이후 12년 만에 FDA IND 단계에 진입한 것이다. 

    13개국 54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글로벌 임상 3상 결과, 대조군 소라페닙의 전체생존기간 15.2개월 대비 리보세라닙이 22.1개월로 약 7개월 길었다. 무진행생존기간도 소라페닙 3.7개월 대비 리보세라닙이 5.5개월로 증가했고, 객관적반응률도 소라페닙 5.9%, 리보세라닙이 25.4%로 나타났다. 

    완전관해는 소라페닙 1명, 리보세라닙이 3명으로 더 많았다. 특히 위험비가 전체 생존기간에서 0.62, 무진행생존기간에서 0.52로 환자 사망 위험을 40~50% 가량 낮췄다.

    앞서 FDA는 이러한 결과들을 바탕으로 pre-NDA(신약허가 신청 전 미팅)를 진행한 후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에 대한 NDA 제출에 '문제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먼저 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중국에서는 이미 지난 2월 간암 1차 치료제로 허가 받았다.  

    정세호 엘레바 대표는 "이번 NDA 제출로 전세계 간암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옵션을 제공하고자 노력해 온 당사가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며 "많은 임상의사들로부터 임상결과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아온 만큼 무난히 신약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