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CJ제일제당 필리핀 법인 설립비비고 핵심 제품군 중심으로 사업 강화 나설 듯글로벌 전역 컨트롤타워 역할 이선호 실장 역할에도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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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이 필리핀 법인을 설립하고 아시아태평양 시장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올해 3월 필리핀 식자재유통업을 담당하는 법인 CJ FOODS PHILIPPINES CORP.를 설립했다.
앞서 지난 3월 최은석 대표는 주주총회를 통해 올해 첫 번째 전략으로 글로벌 사업 확대를 꼽았다.
최은석 대표는 "필리핀, 호주, 태국, 말레이시아, 캐나다 등 신규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미국, 유럽, 동남아시아와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반적으로 K푸드를 확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CJ제일제당은 현재 필리핀에 비비고 김치, 플랜테이블 식물성 만두 등을 수출해 판매 중이다. 필리핀을 비롯한 아·태 지역에 비비고 핵심 제품군(만두·가공밥·치킨/K소스·김치·김·롤)을 중심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K푸드 저변을 지속확대한다는 계획이다. -
글로벌 시장 확대로 인해 이재현 회장의 장남 이선호 식품성장추진실장의 역할에도 무게가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말 식품성장추진실장으로 선임된 이 실장은 현재 CJ제일제당에서 미주를 포함해 유럽·아태 지역을 포괄하는 글로벌 전역의 컨트롤타워 구실을 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의 식품사업 수익성은 글로벌이 이끌고 있다. CJ제일제당의 식품 매출 내 해외비중은 49%에 달한다. 올해 1분기 국내 식품사업 부문 매출은 1조4056억원으로 전년보다 1.9% 감소했다. 반면 해외식품 매출은 1조35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영업이익은 50% 이상 증가하며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미주 지역 매출 비중이 가장 큰 편이지만 아·태 유럽 매출도 비비고 브랜드를 기반으로 주요 채널 내 K푸드 판매를 확대하며 차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3월 최은석 대표가 주주총회를 통해 발표했듯 CJ제일제당은 올해 글로벌 신시장 개척에 중점을 두고 있고 그 일환으로 필리핀 법인을 설립했다"며 "유통법인을 설립한 만큼 신규시장 유통 사업 등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