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티제 홈페이지
매년 클레식 빙수와 시즌(과일) 빙수를 출시하는 아티제도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클레식 빙수는 지난해 1만6000원에서 18.7% 오른 1만9000원에 선보였다. 망고 빙수는 1만9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10.5% 올랐다.
앞서 고가 빙수를 판매하는 호텔업계도 올해 빙수 가격을 조정했다. 애플망고 빙수 제품 중 최고가를 기록한 포시즌스 호텔의 '제주 애플망고 가든 빙수'는 오는 9월 30일까지 판매되는데 가격은 12만6000원으로 작년보다 30% 이상 올렸다.
롯데호텔 서울의 올해 '애플망고 빙수' 가격은 전년(8만 8000원) 대비 4.5% 오른 9만2000원, 서울 신라호텔의 '애플망고 빙수' 가격은 전년(8만 3000원) 대비 18% 높은 9만8000원이다. 웨스트 조선 호텔의 '제주 애플망고 빙수'는 7만 8000원으로 지난해보다 8.3% 올랐다.
이처럼 원유 등 원부자재 가격 상승이 유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면서 디저트 가격에도 영향을 미친 모습이다.
지난해 말 낙농진흥회는 지난해 원유 기본 가격을 전년 대비 49원 올려 리터당 996원으로 결정했다. 원유 기본 가격을 리터당 21원 올린 2021년에 비해 두 배 넘은 수치다. 이에 올해 우유값은 16% 이상 뛰며 빵, 커피 등 우유가 필수로 들어가는 제품들은 이미 가격이 오른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연말연초 식품·외식업계가 원재료값 상승 이유로 줄줄이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며 "빙수 역시 우유를 이용한 제품이 많아 여름 시즌에 조용히 가격을 인상하는 흐름이 매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