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기획단 공식 출범… 총선 심판론 거론광화문서 서울역까지 가두행진… "부패정치인 반드시 심판"복지부, 필수의료 공백 없어야… 의료기관에 상황관리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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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법 거부권에 반대하는 의미로 간호사들이 연차를 내고 거리로 나왔다. 초조한 정부는 필수의료 공백은 없어야 한다며 환자 곁을 지켜달라 당부했다.대한간호협회는 19일 오후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과 대한문 일대에서 간호법 거부권 행사를 규탄하는 총궐기대회를 개최했다.이날 김영경 간호협회장은 규탄 성명서를 통해 "간호법의 진실이 감춰지고 거짓에 기반해 국가 중대사가 결정됐다"며 "국민의힘은 간호법 제정 약속을 어겼고, 복지부는 간호법 가짜뉴스 확산에 앞장섰다"고 지적했다.이어 "국민의힘과 보건복지부는 간호법 반대단체들의 일방적 주장만을 수용해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의료계 갈등을 부추겼고 국민들에게 혼란을 가중시켰다"고 꼬집었다.간호계는 궐기대회를 시작으로 준법투쟁을 진행하면서 총선기획단을 조직해 대통령에게 간호법 거부권을 행사하도록 한 부패정치인과 관료들을 심판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총궐기대회에 참여한 간호사들은 동화면세점부터 서울역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간호사들은 “앞뒤다른 국민의힘 총선에서 심판하자”, “국민건강 외면하는 국민의힘 규탄한다”, “복지부의 거짓선동 국민건강 무너진다” 등을 외쳤다.이날 일선 의료현장에서의 큰 공백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점차 투쟁의 강도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돼 우려가 커진다.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제7차 긴급상황점검반을 개최해 "간호계의 대규모 단체행동으로 환자 진료에 지장이 초래돼서는 안 된다"면서 "간호사들은 환자 곁을 지키며 진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 달라"고 강조했다.이어 "응급의료, 중환자 치료, 수술, 분만, 투석 등은 필수의료 분야는 국민의 생명·안전과 직결된 영역이므로 의료기관은 필요인력 투입과 면밀한 상황관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