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수출 감소 배경 설명
  •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뉴데일리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뉴데일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올해 경상수지가 240억~260억달러 규모의 흑자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대(對)중국 수출 감소속 무역수지 적자는 3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진단했다.

    22일 이창용 총재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중국에 대한 수출 부진은 반도체, 공업제품을 생산하는 베트남, 일본, 대만 등 아시아국가의 공통 현상"이라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지난 2월 올해 경상수지가 26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 예상했는데 이보다 전망치를 소폭 축소한 셈이다. 한은은 오는 25일 수정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이 총재는 "올 한해 무역수지는 300억달러 적자를 내는 반면 경상수지는 관광이나 다른 산업 발전에 따라 연간 240억~260억달러 정도 흑자가 날 것"이라 했다. 

    이 총재는 "중국의 경기 회복이 내수 중심으로 일어나 우리가 예상한 만큼 긍정적인 효과를 보고 있지 않지만 중국 재고 수준이 줄고 하반기 경제성장이 빨라지면 이런 문제가 조금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중국에 수출하는 상품이 중간재인데 중국기업이 생산을 많이 하면서 우리의 경쟁력이 예전에 비해 많이 사라져 생긴 문제"라며 "중장기적으로 중국에 대한 경쟁력을 어떻게 확보하느냐의 문제가 심각하고 10년간 중국 특수가 사라진 상태라고 보고 경쟁력 강화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외교같은 문제가 아니고 중장기적으로 중국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는 것에 대한 구조적 문제"라고 했다"

    추경호 부총리도 "과거 통계를 보면 2013년 600억달러 이상 흑자였던 대중국 수출이 2년 주기로 150억~200억달러 정도씩 줄었다"며 "중국의 산업경쟁력이 높아지고 자국산 선호 심리도 강해지는 구조적 문제와 같이 어우러지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