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 4월부터 버슐랭 시즌2 진행송도 센트럴파크 전경 보며 코스요리 즐길 수 있어데이트, 효도여행까지 전 연령층에서 인기
  • ▲ 청라국제도시역 앞에 정차 중인 버슐랭 버스ⓒ최신혜 기자
    ▲ 청라국제도시역 앞에 정차 중인 버슐랭 버스ⓒ최신혜 기자
    뭔가 특별한 데이트를 하고 싶은데 떠오르지 않을 때. 효도관광을 시켜드리고 싶은데 돈도, 장소도 여의치 않을 때. 우정 여행을 하고 싶은데 시간은 부족할 때.

    이럴 때 바로 제격인 프로그램이 있다. 롯데웰푸드가 진행 중인 '버슐랭' 프로그램이다. 버슐랭은 미슐랭과 버스의 합성어로, 2층 버스 안에서 파인다이닝을 즐기며 도시 풍경과 연주회 등 각종 볼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진행 중인 버슐랭 시즌2 현장을 직접 찾았다. 노란 햇볕이 유난히 쨍쨍 빛나던 23일, 서울 도심에서 한 시간 정도를 달려 인천 서구 청라동에 위치한 청라국제도시역 앞에 도착했다. 공항 근처를 달리는 것만으로도 여행 느낌 물씬이다.

    역 앞에는 녹색 대형 2층 버스가 존재감을 과시 중이었다. 바로 '쉐푸드 버슐랭' 버스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바' 형태 진열장에 쉐푸드 제품들이 나란히 진열돼있었다. 이날 파인다이닝에 이용될 가정간편식(HMR)을 포함한 쉐푸드 제품들이다.

    계단을 올라서면 테이블과 좌석이 펼쳐져있다. 총 12인석으로 이뤄진 아담하고도 특별한 식사 공간이다. 고급스러운 조명부터 정성스레 비치된 메뉴판, 냅킨과 식기까지 고급 레스토랑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버슐랭 시즌2는 런치와 디너 중 하나를 선택해 참여할 수 있다. 런치는 오전 11시30분 청라국제도시역을 출발해 약 40분 가량을 달려 송도 센트럴파크 잔디광장으로 향한다.

    이동시간에는 버스 앞쪽 좌석에 탑승해야한다. 안전을 위함이다. 뻥 뚫린 2층 창가에 앉아 바깥을 바라보는 것 자체가 힐링이다. 국내에서 두 번째로 긴 인천해저터널을 지나 한참을 달리니 온통 초록으로 가득한 송도 센트럴파크가 나온다. 
  • ▲ 에피타이저 '떡갈비 블라썸 샐러드'는 식용꽃을 이용해 플레이팅했다.ⓒ최신혜 기자
    ▲ 에피타이저 '떡갈비 블라썸 샐러드'는 식용꽃을 이용해 플레이팅했다.ⓒ최신혜 기자
    버스는 잔디광장과 호수 바로 앞에 정차한다. 정차 직후 창밖으로 버슐랭 탑승객들을 위한 마슐쇼가 짧게 진행된다. 이어 버스에 직접 마술사가 탑승해 환영 마술쇼를 한 번 더 진행하며 분위기를 띄운다.

    웰컴드링크로는 화이트와인인 마주앙 샤도네이가 준비됐다. 마주앙은 1977년 출시 된 국내 최장수 와인브랜드다. 차갑고 향긋한 와인 한모금으로 입맛이 살아나고 긴장이 완화되는 느낌이다.

    와인을 즐기고 있으면 창밖에서 버스킹이 진행된다. 식사 내내 들려오는 노랫소리가 버스 안 어색함을 없애고 분위기를 띄워준다.

    곧 쉐푸드 제품들로 구성된 코스 요리 5종이 제공됐다. 롯데호텔 시그니엘 서울 총주방장 출신 남대현 명장과 롯데웰푸드 FS개발팀 솔루션담당 박상준 셰프가 기획한 파인다이닝이다.

    에피타이저 '떡갈비 블라썸 샐러드'는 비주얼이 압도적이다. 식용꽃과 신선한 야채가 토핑된 떡갈비는 그야말로 '미식'이라는 단어가 잘 어울렸다.

    이후 '생크림버터 치킨커리스프'와 식전빵이 제공됐다. 식전빵은 생각보다 훨씬 부드러웠고 스프는 빵과 함께 즐겨도, 별도로 즐겨도 좋을 만큼 풍미가 좋았다. 
  • ▲ '트러플 크림 교자 라비올리'는 트러플 풍미가 진해 왕교자와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다.ⓒ최신혜 기자
    ▲ '트러플 크림 교자 라비올리'는 트러플 풍미가 진해 왕교자와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다.ⓒ최신혜 기자
    '트러플 크림 교자 라비올리'는 별점 만점을 주고 싶을 정도로 맛이 뛰어났다. 진한 트러플 크림과 왕교자 라비올리가 잘 조화된 음식이다. 교자로 구현할 수 있는 최상급 품질이 아닐까 싶을 정도다.

    슬슬 배가 차왔지만 이제야 메인 요리다. '통돈까스 스테이크'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돈까스 맛에 스테이크 소스를 더해 이색 풍미를 더한 음식이다. 곁들임으로 아스파라거스, 감자구이 등이 함께 제공돼 진짜 레스토랑 스테이크를 즐기는 느낌이다.

    디저트로는 커피나 꽃차, 생초콜릿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초콜릿은 화이트와인과 마셔도 조합이 좋다. 
  • ▲ 버슐랭에 탑승하면 송도 센트럴파크 전경을 보며 파인다이닝을 즐길 수 있다.ⓒ최신혜 기자
    ▲ 버슐랭에 탑승하면 송도 센트럴파크 전경을 보며 파인다이닝을 즐길 수 있다.ⓒ최신혜 기자
    버스는 오후 1시40분경 출발해 2시30분 청라국제도시역에 다시 도착한다. 돌아오는 길에는 영종대교를 건너며 널찍한 인천 앞바다를 구경할 수 있다.

    하차 시, 식사에 쓰인 것과 같은 종류의 쉐푸드 제품들이 기념품으로 증정돼 배는 든든하게, 양 손은 무겁게 귀가할 수 있다.

    4월부터 스텝으로 일하고 있다는 이예지 씨는 "20대 젊은 층부터 중장년층 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버슐랭을 찾고 있다"며 "친구, 연인끼리 탑승하는 경우도 많지만 부모님께 탑승권을 선물해드리는 경우도 많은 듯하다"고 말했다.

    이 씨는 "버슐랭 런치는 4만원, 디너는 5만원으로 큰 부담 없이 양식 코스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며 "이곳에서 양식을 처음 경험하는 분들도 종종 눈에 띈다"고 전했다.

    버슐랭 시즌2는 6월 말까지 예약앱 캐치테이블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