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까지 나흘간 진행…85개국·4000여기업·1.4만명 참석한국 기업·기관 544곳 참여…삼바, 단독부스서 비전발표 셀트리온 새파트너 모색…고 협회장 "K-바이오, 세계주목"
  • 바이오 USAⓒ연합뉴스
    ▲ 바이오 USAⓒ연합뉴스
    미국 보스턴에서 5일(현지시간) 개최된 세계 최대 바이오·제약 전시회 '2023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에서 한국 기업 및 기관들이 대거 참여해 기술력을 알렸다. 

    '바이오 USA'로 불리는 이 행사는 세계 각국 주요 바이오기업이 모여 기술력을 뽐내고 파트너사를 찾는 행사다. 세계 바이오산업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행사다. 

    미국바이오협회 주관으로 8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는 올해 행사에는 85개국에서 4000여개기업과 1만4000여명이 넘는 관계자가 참석했다. 

    한국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롯데바이오로직스 ▲차바이오그룹 등이 참전했다. 이 밖에 ▲대웅제약 ▲JW중외제약 ▲제일약품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 ▲티움바이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알테오젠 ▲에이프로젠 ▲메드팩토 등도 행사에 참여한다. 한국기업 및 기관은 총 544곳이 참여했다. 

    삼바는 단독부스를 열고 '당신의 지속 가능한 파트너'를 주제로 '지속가능한 위탁개발생산' 비전을 알릴 예정이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날 간담회를 열어 투자계획과 비전 등을 밝힌다. 

    최근 CDMO사업을 본격화한 롯데바이오로직스와 신약개발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하는 셀트리온도 이번 행사에서 새로운 파트너를 모색하고 교류에 나선다.

    차바이오그룹은 미국자회사 마티카바이오와 차바이오텍, 차백신연구소가 참석해 기술이전과 공동개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고한승 한국바이오협회장 겸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행사현장에서 국내 바이오기업 경쟁력은 "세계에서도 주목받을 수 있는 수준"이라며 "바이오시밀러 분야에 제한되긴 하지만 이제는 미국경제에도 기여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고 회장은 바이오기술 국가전략기술 포함은 세액공제 혜택을 가져와 "엄청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일 정부는 올해 중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을 개정해 국가전략기술에 바이오의약품 핵심기술을 포함하기로 했다. 세부기술 선정작업 등을 거쳐 오는 8~9월께 시행령을 공포하는 것이 목표다.

    국가전략기술로 지정되면 연구개발(R&D)에 대해 대기업은 30∼40%, 중소기업은 40∼50% 세액공제 등 혜택을 받는다.

    고 회장은 "지금은 (자금이 부족해) 임상을 하나밖에 못해서 기술이전한 다음 그 돈으로 또 (임상을) 해야해 3~4년을 기다려야 한다"며 "세액공제가 되면 두 가지를 동시에 개발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긴다"고 말했다.